2040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제1회 ASEZ WAO 환경콘서트

푸른 지구를 위해 노래하다

대한민국

2024년 12월 1일 조회 3,063

“♬간절한 꿈이 있어요 아름다운 푸른빛 지구 / 어려움이 있다 해도 반드시 이룰 거예요♪”

12월 1일,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아세즈 와오(하나님의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의 ‘2040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제1회 ASEZ WAO 환경콘서트’가 열렸다. 음악 공연과 전문가 강연, 활동가 발표가 어우러진 행사로, 아세즈 와오 활동가 및 회원, 주한 외교관, 대학교수 등 약 600명이 자리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한마음으로 염원했다. 이날 아세즈 와오는 인류가 떠안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보호 의지를 환기하는 노래 7곡을 발표했다.

ASEZ WAO 환경콘서트 첫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2040년까지 국제사회가 강도 높은 플라스틱 감축 정책을 이행할 시 플라스틱 오염 종식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는 여전히 저조하다. 환경부가 지난해 발표한 ‘환경보전에 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의 환경문제 관심도가 1995년 첫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아세즈 와오는 누구나 쉽게 접하고 따라 할 수 있는 ‘노래’라는 문화콘텐츠에 환경활동을 접목해 대중의 관심과 실천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제1회 ASEZ WAO 환경콘서트는 회원들이 환경 노래를 선보이고, 전문가와 소통하며 향후 행보를 구체화하는 자리였다. 1부 개회식에서 김용갑 아세즈 와오 대표는 “자연분해에 500년 이상 걸리는 플라스틱은 지구 곳곳에 축적·분해되면서 독성물질을 방출해 생태계를 파괴한다. 이는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이를 대중에 알리고 각계에서 해결 방안을 모으고자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대식 넷제로 2050 기후재단 이사장이 “지금 환경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이후에는 손쓸 방법이 없기에, 여러분이 그 일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실라 아가르왈칸 UNEP(유엔환경계획) 경제부문 국장, 마우리시오 레알 콜롬비아 환경부 차관 등은 축전을 통해 아세즈 와오의 환경활동을 응원했다.

본격적인 콘서트에 앞서 아세즈 와오 활동가 대표 2명이 연단에 올라 ‘2040 플라스틱 오염 종식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회원들은 캠페인과 포럼을 통한 ‘의식증진’, ‘3R(Reduce·Reuse·Recycle, 절약·재사용·재활용) 운동’으로 실천하는 ‘환경보호’, 전 세계 정부 기관 및 국제기구와의 ‘상호 협력 강화’로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다짐했다.

노래에 의지와 염원을 담아

푸른 지구를 꿈꾼다는 내용의 곡 ‘Our Dream’ 듀엣 무대로 2부 환경콘서트의 막이 열렸다. 중창단과 무대를 함께한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 주제곡 ‘Over the Rainbow’ 등을 연주해 콘서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날 회원들은 아세즈 와오 환경 프로젝트의 이름을 딴 노래 ‘Green Workplace(직장 내 환경보호활동)’, ‘No more GPGP(플라스틱 쓰레기섬 방지)’ 등을 중창과 율동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식으로 선보였다. 모두 아세즈 와오 활동가들을 비롯해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환경보전을 염원하며 직접 작사·작곡한 곡들이라 콘서트의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율동을 따라 하거나 리듬에 따라 휴대폰 플래시를 비추며 한마음으로 무대를 즐겼다. 희망찬 미래로 한 걸음씩 걸어가자는 노래 ‘One Step’을 감상한 참석자들은 노래 ‘함께해요 ASEZ WAO’를 부르며 연대했다.

무대 사이사이에는 환경토크도 진행됐다. ‘아세즈 와오 활동가와 함께하는 환경 이야기’에서 활동가들은 세계 각국에서 펼친 환경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활동의 지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각국에서 일회성이 아닌 문화로 정착하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재성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기후에너지본부장이 ‘대전환의 시대’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그는 환경 관련 정부 시책을 기획하고 시행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대중의 관심을 모을 효과적인 활동 방향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의 질의에도 적극 답변했다.

콘서트에 앞서 마련된 부대행사에서는 미리 굳혀둔 커피박(커피 찌꺼기)에 색칠하거나 폐기용 양말목을 꽃모양으로 엮어 키링을 만드는 등 재미있고 참신하게 자원을 새활용1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패널전시와 퀴즈존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과 각종 환경 용어를 알려주며 관련 지식을 제공했다.

1. 업사이클링(upcycling). 재활용품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

“환경보호 향한 도약의 주춧돌이 되길”

김계영(대구) 아세즈 와오 활동가는 “환경 이슈를 접하고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세우면서 인식과 공감대 형성의 중요성을 느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노래를 통해 많은 사람이 자연스레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서진(성남) 회원은 “함께 지구를 지키자는 노랫말에서 아세즈 와오의 방향성이 잘 드러났다. 직장에서부터 동료들과 함께 플라스틱을 줄여가겠다”고 다짐했다.

정대연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장은 “노래는 사회적 합의와 연대에 효과적인 수단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행사가 환경보호를 극대화할 도약의 주춧돌이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규서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의회 의원은 “환경문제에 대한 무관심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동참을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세즈 와오의 활동에 지지를 표했다.

아세즈 와오는 이번 환경콘서트를 시작으로 해외 공연과 거리 캠페인, 버스킹을 접목한 인식 개선 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