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구원을 전하는 복된 걸음마다 아름다운 향기가 피어납니다.
최고의 휴가
저희 부부는 남편의 고향 친구, 형들과 부부 동반으로 매년 여름 1박 2일 여행을 갑니다. 결혼 전부터 시작해 30년 이상 지속된 이 여행 모임으로 열 가족이 산과 바다를 누비며 유년 시절을 추억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같이 자랐고 각자 가정을 꾸려 자녀를 낳아 키우는 세월을 함께해왔던 이들이라 남편은 애정 어린 마음으로 여태껏 진리…
한국 안양 김상희
이루어진 꿈
‘해외 선교’는 늘 바라던 꿈이었습니다. 또래 청년들이 해외로 나가 뜨거운 더위와 혹독한 추위 속에서 복음을 전해 많은 알곡 열매를 맺었다는 시온의 향기를 접할 때마다 꿈은 더욱 커져갔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내색은 못해도 속으로 애가 많이 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홀로 아쉬움을 달래던 저를 예배 설교를 통해 위로해주셨습니다. 설교를 듣고, 나를 사랑하시는…
한국 고양 류네잎
이렇게 가까이 있었는데
4년 전, 교회 맞은편 중국집의 사장님이 바뀌었습니다. 새 이웃에게 진리 말씀을 전하고 싶었지만 사장님이 종교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해, 간단히 눈인사만 하고 지냈습니다. 2018년 말, 새 예루살렘 전도축제가 선포된 후 중국집 사장님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진리를 들은 사장님은 예전처럼 별반 관심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만났습니다. 영업에 방해될까 봐 식당이 한가한…
한국 서울 오대엽
축복의 소식을 전하는 아름다운 발걸음
말레이시아에서는 300개 복음 도시 건설을 목표로 달마다 단기선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기회를 붙잡고자 많은 형제자매가 자원하였고 저희도 그 축복에 동참하여 클루앙 단기선교에 나섰습니다. 클루앙은 복음이 전혀 전파되지 않은 지역으로, 저희에게 복음의 불모지를 개척하고 진리를 전하는 사명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거듭 감사드렸습니다.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클루앙까지 이동하는 데만 4시간 반. 4박…
말레이시아 클루앙 단기선교단
히로시마 시온 건설을 위하여
2018년 여름, 서일본은 그야말로 재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지진, 화산 폭발, 폭염 등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는데, 특히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폭우로 히로시마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히로시마는 서일본에 위치한 주고쿠·시코쿠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입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인류 역사상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이기도 하지요. 원폭으로 파괴된 건물 가운데 유일하게 남겨진 ‘원폭…
일본 히로시마 단기선교단
어머니의 날 최고의 선물
필리핀에서 5월 12일은 특별한 날입니다. 온 가족이 모여 어머니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어머니의 날’이지요. 이날 만달루용 시온에서 가족 초청 잔치가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저도 특별한 행사에 가족을 꼭 초대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전에도 시온에서 개최하는 여러 행사에 가족을 초대했습니다. 매번 거절당했지만요. 가족은 제 신앙을 탐탁지 않아 했습니다. 특히 부모님은 제가 허락도 없이 개종했다고…
필리핀 타기그, 마르코스
일본의 남쪽 끝까지
일본은 네 개의 큰 섬을 중심으로 수많은 섬들이 길게 늘어선 섬나라입니다. 네 개의 큰 섬 중 가장 남쪽에 있는 섬이 규슈이고, 규슈에서 비행기를 타고 두 시간가량 남쪽으로 내려가면 맨 끝에 오키나와라는 작은 섬이 나옵니다. 현재 오키나와에는 예배소를 운영하는 집사님과 몇몇 식구들이 함께 믿음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 예배소가 설립된 지는 오래됐지만…
일본 오사카, 오승권
아버지 어머니의 보호로
선교를 위해 1년간 머문 포르투갈은 무척 평화로운 곳이었습니다.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누리는 현지 사람들은 하나님 말씀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도 하나님의 자녀는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제게 한 아기 엄마가 다가와 말을 걸었습니다. 처음에 길을 묻던 그분은 우리가 뭘 하는지 궁금해했습니다. 어머니 하나님을 전하는 중이라고 하자…
한국 부천, 김경륜
아마존의 무리가 어머니의 품으로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계 22장 17절 분명 누구든지 원하는 자는 성령과 신부께서 값없이 주시는 생명수를 받을 수 있다고 했지만, 아마존 밀림 깊숙한 곳에 사는 원주민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저희의 짧은 안목이었지요. 그들도…
브라질 마나우스교회
복음의 문이 활짝 열린 랑바레네에서
가봉의 수도 리브르빌에서 서부 소도시 랑바레네로 가는 길. 군데군데 비포장도로가 이어지는, 조금은 험한 길을 다섯 시간 달린 끝에 도시에 들어서자 양옆으로 죽 늘어선 주택과 그 앞을 오가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해주자. 한 영혼이라도 더 살리고 돌아가자.’ 모두의 가슴속에서 불덩이가 타올랐습니다. 한국에서 머나먼 아프리카의 가봉까지 단기선교를 간…
가봉, 랑바레네 단기선교단
네팔을 넘어 인도 파트나까지 울려 퍼진 복음의 나팔
네팔에서 부는 복음의 나팔 소리가 네팔을 넘어 이웃 나라 부탄, 인도와 중동 지역까지 힘차게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각자 주어진 자리에서 세계복음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네팔 식구들 가운데 인도 동부 비하르주의 중심 도시인 ‘파트나’에 시온을 개척할 팀이 꾸려졌습니다. 파트나는 드넓은 인도 대륙 중에서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비하르주의 주도로, 생활환경이 열악하고…
인도, 파트나 단기선교단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2018년 말, 새 예루살렘 전도축제를 통해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성령을 충만히 받고 새해 시작과 함께 일본 고베로 단기선교를 떠났습니다. 첫날 선뜻 말씀을 들어주고 다음을 기약하는 사람도 만나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이후로 쉽지 않았습니다. 말씀을 전하고 제일 호의적이었던 반응이 “몰랐던 성경을 알게 되어 좋았다” 정도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자신과 관련지어 생각하는…
일본, 고베 단기선교단
우리가 가는 그곳이 시작점입니다
단기선교를 다녀왔던 지역으로 장기선교를 다시 갔습니다. 감회에 젖을 새도 없이 예전에 시온으로 인도했던 식구들을 돌아보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복음 목표를 단순히 열매 숫자에만 두었던 스스로가 부끄러웠습니다. 복음의 사명까지 감당할 수 있는 일꾼을 찾아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기쁨 드리자는 다짐으로 시온에서 1시간이 넘게 걸리는 지역을 매일 오가며 말씀을 전했습니다. 식구들이 전부터…
한국 서울, 최수현
작은 변화 큰 축복
하루 중 가장 어두운 시간은 해 뜨기 직전의 새벽이라고 하지요. 하나님을 만나기 전 제 삶이 그때와 같았습니다. 출산 후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자존감은 바닥에 떨어졌고 하루하루가 우울했습니다. 고향인 제주도에 내려온 뒤로도 사막 한복판에 혼자 떨어진 느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분들을 통해 처음 접한 성경 말씀은 말 그대로 한 줄기 빛이었습니다.…
한국 제주, 한달림
아버지의 길을 따르며
저는 인도로 발령받은 지 3개월 차에 접어든, 인도 복음의 초보 선교사입니다. 나름대로 해외 선교 경험이 많다고 자부했지만 인도에 와서는 제 자신이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허둥대는 어린아이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를 복음에 합당한 선지자로 세우시려 인도에 보내주셨다는 것을, 전도축제 기간 중 후블리 지교회에 다녀오면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번…
인도 MH 푸네, 이세민
한 영혼도 놓치지 않으시고
시러큐스로 이사 온 지 한 달가량 지났을 무렵, 미용실에 가야 해서 지역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미용실이 있는지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았습니다. 다행히 멀지 않은 곳에 일 년 전 개업한 미용실이 있었습니다. 전화 예약을 하고 다음 날 아침 미용실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예약 시간에 맞춰 갔는데도 미용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남편 되는 분이 미안하다며 기다려달라고 하더니…
미국 NY 뉴윈저, 김혜연
동토(凍土)에 피어나는 동유럽 연합의 꽃
2019년을 시작하며 어머니께서 “연합하면 유럽 복음이 잘될 것입니다”라고 축복해주셨습니다. 일 년이 지난 지금, 어머니 말씀이 이곳 동유럽에서 그대로 실현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작년 봄, 한국에서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하다 동유럽 국가인 체코에 왔을 때만 해도 유럽 복음의 장벽은 매우 높아 보였습니다. 진리 말씀을 알아보려 하기보다 자신의 지식과 논리를 내세워 논쟁하려 하는 사람들이…
체코 프라하, 박성현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2년 전 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항암 치료를 위해 요양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테라스에서 뜨개질하고 있는데 인상 좋은 환자분이 제게 말을 걸어와 친해졌습니다. 첫인상만큼 성품이 온화한 분이었습니다. 퇴원하고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다 가까운 교회에서 힐링 연주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그분을 초대했습니다. 거절당할까 봐 조마조마하던 마음은 흔쾌히 오겠다는 말에 싹 사라졌습니다. 연주회가 끝나고…
한국 수원, 이경자
한 영혼만 더 살리게 하소서
2020년, 복된 새해를 맞이하며 저희는 미국 동남부연합회를 중심으로 약 20개 교회가 뜻을 모아 21일간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단기선교에 나섰습니다. 흔히 새로운 습관을 갖기까지 21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지금 돌아보면, 저희가 복음에 대한 올바른 습관과 마음가짐을 갖출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단기선교를 선물해 주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첫 이틀간은 복음을 전하기가 순탄치 않았습니다. 셋째 날,…
미국 NJ 리지우드, 알렉스
라테하르를 진리의 빛으로 밝히는 복음 일꾼들
복 많이 받으세요. 엘로히스트를 통해 라테하르 지역의 은혜로운 식구들 소식을 전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란치 시온에서 100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이 ‘라테하르’입니다. 이곳에는 라테하르의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진리를 전하겠다는 복음 목표로 하나님 일에 앞장서는 식구들이 있습니다. 라테하르에 진리의 빛이 비춰진 지는 채 1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2020년 3월, 다른 지역에…
인도 JH 란치, 권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