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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생활

선교 이야기

구원을 전하는 복된 걸음마다 아름다운 향기가 피어납니다.

단 한 번의 효도

알아주는 세무사셨던 아버지 덕분에 어릴 적부터 유복하게 자랐습니다. 남들은 유능한 아버지를 둬서 좋겠다며 부러워했지만 정작 저는 아버지가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두려웠습니다. 공부를 잘해서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는 언니 오빠와 달리 저는 항상 나약하고 부족하기만 한 막내딸이었으니까요. 대학 시절, 우연히 접한 색소폰 연주에 푹 빠져 늦깎이 음악도로 새 삶을 시작하자 아버지는 저를…

한국 서울 이혜경

나만의 특권

저는 용인에서 남편과 함께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주방장인 남편을 거드는 정도였는데 하다 보니 거드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매일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식당 일에 매달리느라 내 시간이라고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고생하는 남편을 보면 조금이라도 더 돕고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언제쯤이면 여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곳으로 이사…

한국 용인 주영미

전도의 목적

시온에서 복음의 직책을 허락받은 이후 알곡 열매를 맺어 식구들에게 좋은 본을 보이고 싶었습니다. 열매에 대한 소망은 제68차 해외성도 방문단의 일원으로 하늘 어머니를 뵙는 축복을 받고 나서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나도록 복음의 결실이 없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연초에 복음의 나팔을 분명하고 크게 불어 이 시대의 구원자를 알려야 한다는 어머니의 교훈 말씀을…

필리핀 세부 앤

가까이 있는 열매

복음 전도가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전 세계의 시온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제 마음도 덩달아 뜨거워졌습니다. 후끈 달아오른 복음 열기 속에 직장에서 동료들을 대상으로 성경 세미나를 열었다는 시온 가족들의 이야기 또한 제 가슴을 설레게 했습니다. 저에게도 일터에서 말씀을 전할 기회가 찾아오길 간절히 기도하던 중에 마침 한 동료로부터 점심…

한국 사천 김인주

찾고 찾되 끝까지 찾은 하늘 가족

브라질에서 열린 전도대회를 통해 많은 영혼들이 시온으로 인도되었습니다. 그중 제2상파울루교회에서 찾은 몇몇 형제자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전도대회가 열리고 며칠 뒤, 한 자매님으로부터 오래전에 연락이 끊겼던 시모니 자매님을 만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시모니 자매님은 청년 때 진리를 영접했다가 결혼하고 이사를 가면서 연락이 끊긴 분이었습니다. 당시 식구들은 자매님을 만나기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결국 찾지…

브라질 헤시피 이강미

어머니는 나의 구원

시온으로 인도한 영혼이 있습니다. 저와 동갑인 자매님은 성경에 흥미가 많아 한번 말씀을 살피기 시작하면 두세 시간은 기본인 데다 휴대폰에 성경 앱을 깔고 며칠 만에 다 읽을 정도였습니다. 대학교 개강 시기가 다가오자 자매님은 학교 기숙사가 있는 지방으로 내려갔습니다. 의정부에서 다섯 시간 거리에 있는 그곳에는 근처에 시온이 없을뿐더러 교통도 불편해 교회까지 가려면…

한국 의정부 김현동

주인 된 마음으로

“책임감이 있는 자는 주인이고, 책임감이 없는 자는 객이다.” 대학생 개강 예배 때, 도산 안창호 선생의 격언이 귀에 꽂혔습니다. 무슨 일이든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겠다는 생각에, 첫 캠퍼스 생활을 앞두고 설렘 반 걱정 반이던 마음이 일 순간 설렘과 기대로 가득 찼습니다. 새 학년이 시작되면서 친해진 친구들이 많아, 진리를…

한국 서울 김민태

“하면 된다”는 말씀을 믿고

평택에서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이 시작되기 며칠 전, 매형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매형, 일요일에 뭐 하세요?” “쉬는 날인데, 왜?” “그럼 시간 좀 내줄 수 있으세요? 평택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전시회를 하는데 같이 가셨으면 해서요.” “그러지 뭐.” 매형의 흔쾌한 승낙은 사실 예상 밖이었습니다. 몇 해 전, 유월절 진리를 전하고 우리 교회를 소개했는데…

한국 오산 이영주

한 영혼을 구하는 자가 세계를 구원한다

몽골에서 온 벌러르마 자매님을 만났습니다. 남편과 한국으로 일하러 온 자매님은 돌이 지나지 않은 아들이 있어 육아에만 전념하던 중이었습니다. 일가친척 하나 없는 타지에서 혼자 아이를 키우며 힘들어하다 저희를 만난 터라 반가워했습니다. 저희도 아이를 키우는 같은 엄마 입장이라 안쓰러운 마음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주면서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교회를 오가며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자녀가…

한국 서울 허소형

첫 열매

‘내 믿음만 잘 지키면 된다!’ 오래도록 고수해온 신념(?)이 지난 가을절기 때 깨졌습니다. 아버지 강탄 100주년을 기념해 어느 해보다 의미 있는 절기를 지키면서 그동안 잘못된 신념으로 가득 찼던 제 마음에 전도의 열정이 샘솟은 것입니다. 난생처음 말씀을 전한 사람은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작업반장이었습니다. 직장에서는 반장님이라고 부르지만 밖에서는 형님, 동생 하며 편하게 지내는…

한국 서산 손정인

하나님의 선물

“⋯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롬 10장 14절 한 영혼을 살리는 과정에서 복음 전도자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도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 바라며 애타게 하나님을 찾는 영혼을 만나게 해주시기를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결국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그분은 ‘교회’라는 말만…

한국 거제 김미희

모두 제자 삼아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마 28장 19~20절 새 언약 진리는 나만 믿고 지키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함께 지키게 해야 합니다.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복음의 계획을…

한국 서울 조인웅

할머니 손 꼭 잡고

저희 할머니는 연세가 92세이십니다. 제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저와 제 동생은 할머니 손에 컸습니다. 어리고 철없던 제 눈에는 할머니가 남동생만 예뻐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장사와 집안일로 힘들어하시는 할머니를 돕기는커녕 반항하기 일쑤였습니다. 차별받고 있다는 서러움에 북받쳐 할머니를 미워했던 저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집을 떠나던 날, 담담하게 짐을 싸서 나오는데…

한국 서산 이주미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열매

제가 진리를 영접하고 일주일 만에 친정 아빠가 새 생명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홀로 삼 남매를 키우느라 시골에서 농사만 짓다가 도시로 나가 조선소 일, 막노동 등을 하면서 고생고생하며 살아온 아빠에게 귀한 선물을 드린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하나님께 온전히 나아오지 못했습니다. 엄마가 안 계시는 집에서 살림을 꾸리는 것도 다 아빠 몫이었는데,…

한국 부산 최한나

하나님의 계획대로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네!” 평소처럼 만나는 사람들에게 빠짐없이 건네는 질문에 한 아주머니가 대답했습니다. 콜롬비아인들은 대부분 가톨릭교도라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를 하늘 어머니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주머니도 그중 한 사람이겠거니 하고 다시 물었습니다. “어린양의 신부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네, 알고 있어요. 하늘 예루살렘이죠?”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아주머니가 사는 동네는 아직…

콜롬비아 메데인 공주희

편견을 깨고

한 자매님과 함께 안식일을 준비하기 위해 일찍 시온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를 기다리는 아주머니를 발견하고 저희는 성경 말씀을 전하려고 다가갔습니다. 그러면서도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아이가 곧 학교에서 나올 테니 말씀을 들을 시간이 없다고 하지 않을까?’ 제 생각과 달리 아주머니는 흔쾌히 시간을 내주었습니다. 게다가 성경에서 눈을 떼지 못하더니, 마침 학교에서 나오는…

멕시코 티후아나 송유미

이루어진 꿈

‘해외 선교’는 늘 바라던 꿈이었습니다. 또래 청년들이 해외로 나가 뜨거운 더위와 혹독한 추위 속에서 복음을 전해 많은 알곡 열매를 맺었다는 시온의 향기를 접할 때마다 꿈은 더욱 커져갔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내색은 못해도 속으로 애가 많이 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홀로 아쉬움을 달래던 저를 예배 설교를 통해 위로해주셨습니다. 설교를 듣고, 나를 사랑하시는…

한국 고양 류네잎

이렇게 가까이 있었는데

4년 전, 교회 맞은편 중국집의 사장님이 바뀌었습니다. 새 이웃에게 진리 말씀을 전하고 싶었지만 사장님이 종교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해, 간단히 눈인사만 하고 지냈습니다. 2018년 말, 새 예루살렘 전도축제가 선포된 후 중국집 사장님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진리를 들은 사장님은 예전처럼 별반 관심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만났습니다. 영업에 방해될까 봐 식당이 한가한…

한국 서울 오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