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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말씀

기획/칼럼

보이는 세계의 사건과 이치를 통해서, 보이지 않는 세계와 하나님의 뜻을 깊이 생각해 봅니다.

진정한 평화를 향한 여정, 하늘 예루살렘 성지순례

기독교인이라면 한 번쯤은 성지순례를 꿈꾼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베들레헴, 성장하신 나사렛 동네, 제자들과 만나시고 복음 사역을 펼치셨던 갈릴리 호수…. 이천 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예수님의 발자취를 더듬어본다는 것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일생의 기쁨이다. 신실한 기독교인들은 기념비적인 영적 체험을 위해 먼 거리나 만만치 않은 비용, 북적거리는 순례객들 사이에서 내내 줄을 서고 기다려야…

세계 구원의 글로벌 리더

아프리카에서 열린 월드컵을 자기 집에서 생중계로 관람한다. 클릭 한 번이면 나라 밖 구석구석의 소식까지 실시간에 알 수 있다. 한 사람이 시작한 재채기가 지구 반대편까지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강대국의 금융시장이 흔들리면 전 세계 금융시장에 혼란이 일어난다. 우리가 사는 21세기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시대다. 국경이 점점 무의미해지고 세계인들이 쉽게 어우러지는 이때, 세계는 글로벌 시대에…

늦기 전에

40년 넘게 호스피스(죽음을 앞둔 환자가 평안한 임종을 맞도록 돕는 의료 봉사) 활동에 전념해온 의사 아이라 바이오크(Ira Byock)는 자신의 저서 『오늘이 가기 전에 해야 하는 말』에서 임종 직전의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한 가지를 제안한다. ‘용서해줘. 용서할게. 고마워. 사랑해.’ 이 네 마디를 주고받을 것. 환자와 가족들이 제때 진심을 고백하지 않아 뒤늦게 후회하는…

아름다운 흔적

나무의 줄기를 가로로 자르면 단면에 동심원 모양의 나이테가 보인다. 나이테는 계절이 바뀌어 나무의 생장 속도에 차이가 생길 때 형성된다. 세포분열이 왕성한 봄과 여름 사이에는 나무 내부 목질이 부드럽고 색도 밝은 반면 늦여름이나 가을부터는 세포분열이 더뎌져 질감이 단단해지고 색도 진해진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는 동안 나무줄기에는 고유의 나이테가 새겨진다. 나이테를 세어보면 나무의…

함께

‘이것’은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만큼이나 몸에 해롭다. 특정 질환 발병률도 상승시키는데, ‘이것’에 시달리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뇌졸중은 30퍼센트, 치매는 40퍼센트, 심장병은 2배가량 발병률이 높아진다. ‘이것’은 과연 무엇일까? 바로 ‘외로움’이다. 미국의 전(前) 공중보건위생국장 비벡 H. 머시는 외로움이 우울증, 약물 중독 같은 현대 사회의 문제를 유발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외로움으로 발생한…

후회를 반복하지 않는 방법

2019년 9월, 서울 시내를 운행하던 버스가 갑자기 멈춰 섰다. 버스를 세운 기사는 승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급히 내려 달려갔다. 근처 인도에 쓰러져 있던 60대 여성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여성은 다른 행인들의 도움에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던 상황. 버스 기사는 곧바로 온 힘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몇 분 후 여성이 의식과 호흡을 되찾자 그는…

옥중 편지

마하트마 간디와 함께 인도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고, 훗날 인도의 초대 총리가 된 자와할랄 네루. 그는 영국의 인도 통치 시절, 식민 지배에 저항하다 여러 차례 투옥됐다. 그는 나이니 형무소에 수감됐을 때부터 외동딸 인디라에게 본격적으로 편지를 썼다. 3년간 네루가 보낸 편지는 190여 통에 달한다. 사랑하는 딸에게 그토록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일까. “해마다…

생명을 구하는 데 필요한 것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호주 수영 선수 맥 호턴은 팀 닥터를 통해 팬으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는다. 올림픽 경기에서 본 호턴의 가슴 위쪽 점이 이전보다 커지고 색도 짙어져 피부암이 의심된다는 내용이었다. 호턴은 즉시 병원을 찾았고 해당 점이 악성 흑색종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 악성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의 악성 변화로…

호빵 한 개 혹은 두 개

고등학생인 주인공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후 식탁에 놓인 호빵 두 개와 엄마의 쪽지를 발견한다. ‘동생과 하나씩 나눠 먹으렴.’ 쪽지를 읽은 주인공은 금세 호빵 하나를 먹는다. 하지만 배가 차지 않았는지 남은 호빵을 두고 고민하다 결국 엄마의 당부를 외면하고 동생 몫까지 먹어치운다.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엄마의 쪽지는 휴지통에 버린 채.…

보답하는 마음

중국 충칭에서 일면식도 없이 살던 다섯 사람이 모여 음악단을 만들었다. 이들은 의사, 주부, 부동산 판매원 등 직업도 성격도 제각각인 데다 모두 음악에 문외한이었다. 그럼에도 기타, 베이스, 리듬 악기인 마라카스를 손에 잡고 전문 음악 강사의 지도를 받아가며 합주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공연에서 〈다시 태어나다〉, 〈생명을 느끼다〉 등의 곡을 연주하겠다는 당찬 계획을…

주는 사랑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의 동화 ‘아우구스투스’는 사랑을 받으려는 마음과 주려는 마음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준다. 유복자로 태어난 아우구스투스는 어느 신비한 노인에게 청한 어머니의 소원에 따라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받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사랑을 받기만 하던 그는 이기적이고 비뚤어진 삶을 살며 온갖 범죄를 저지르다가 허무를 느끼고 삶을 포기할 결심까지 한다. 그…

구조 본능

터널을 달리던 트럭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운전자가 차량에 비치된 소화기로 황급히 불을 끄려 했지만 역부족이던 바로 그때, 지나던 승용차에서 양복 입은 세 사람이 내리더니 운전자를 대피시키고 터널 내 소화전 호스를 끌어와 진화 작업을 시작했다. 시뻘건 화염과 자욱한 연기에도 흔들림 없이 맞선 이들의 노력에, 신고를 받고 도착한 소방차까지 합세해 화재는 30분 만에…

탈진실의 시대, 거짓을 믿는 사람들

‘스파게티가 열리는 나무가 있다?’ 1957년 4월 1일, 영국 BBC에서 보도한 천연덕스러운 만우절 기념 가짜뉴스다. 이처럼 재미로 시작된 가짜뉴스가 최근 들어 사회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그럴싸한 허위 정보를 담은 기사체 형식의 가짜뉴스가 온라인상에서 활개를 치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을 속이고 있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16년 여름, 인터넷에서는 특정 후보에게는 호의적이나…

운명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 또는 그것에 의하여 이미 정해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 ‘운명(運命, destiny)’의 사전적 의미다. 쉽게 말해 운명이란 사람의 능력으로는 바꿀 수 없는 한계의 것을 말한다. 한 거지가 있었다. 거지는 부자나 위대한 인물들과 다른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현자에게 물었다. “왜 내 운명은 그들과…

바울이 소지했던 두 개의 시민권

시민권이란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가지는 권리를 말한다. 재산권과 같은 기본적인 권리는 물론 대통령, 국회의원 등 공직에 대한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고, 정치에 참여할 자격과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는 권리 등이 주어진다. ‘시민권자’라는 말은 그 나라의 온전한 시민으로서, 앞서 말한 권리들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천 년 전 사도들이 복음을…

마타도어

붉은 천을 휘두르는 투우사의 현란한 손놀림에 황소는 흥분한다. 돌진하는 황소의 등에는 여러 개의 창이 꽂힌다. 마지막으로 예리한 칼날이 황소의 정수리를 찌르면 사납던 소는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마지막에 소의 정수리를 찔러 죽이는 투우사. 그 투우사를 뜻하는 스페인어 마타도르(Matador)에서 유래된 ‘마타도어’는 근거도 없이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조작해 상대방을 중상모략 하는 흑색선전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