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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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역사학자이자 철학자인 윌 듀랜트가 그의 저서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에 소개한 일화다.

어느 날, 한 신사가 윌 듀랜트를 찾아와 자신이 왜 계속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역시 이렇다 할 답변을 하지 못했다.

듀랜트는 이 일을 계기로 전 세계 유명 인사 100인에게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삶의 이유에 관한 몇 가지 물음이 담겼다. 당신의 영감과 활력은 어디에서 비롯되며 당신으로 하여금 노력하게 만드는 삶의 목적은 무엇인지, 당신은 어디에서 위안과 행복을 얻는지, 당신에게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지 등등. 편지를 받은 사람은 작가, 연예인, 예술가, 학자, 사업가, 과학자, 종교인 등 천차만별이었으며, 심지어 무기징역수도 있었다. 이들은 저마다의 생각을 적은 답장을 보냈다.

“내가 확실히 원하는 단 한 가지는 내 마음속에 항상 머물러 있는 듯한 불안을 해소할 수단입니다. ⋯ 내 생각에 아무래도 불안은 고질병 같아요.”

“이렇게 말하려니 유감입니다만, 지금 당장은 내가 너무 바쁜 나머지 삶에는 의미도 뭣도 없다는 데 동의할 수밖에 없군요.”

유럽 출신의 세계적 극작가가 보낸 회신은 짧고 퉁명스러웠다.

“내가 어찌 알겠소? 그런 질문에 뭔 의미가 있단 말이오.”

이 편지에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것이, 사실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왜 사는 걸까, 어떻게 살아야 하나, 죽으면 과연 끝일까’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해왔다. 하지만 모순 없이 체계가 정확하고 의심 없이 믿을 만한 답을 얻지 못했다. 듀랜트조차 책 말미에 이렇게 적었다.

“설사 삶의 의미가 일순간 스쳐가는 아름다움 그 이상이 될 수 없다 해도(뭐가 더 있긴 한지 의문스럽지만요), 그걸로 족합니다.”

한 치 앞도 알지 못한 채 어두운 터널을 걷듯 하루하루 살아가던 인류를 위해 이미 오래전에 누군가 편지를 썼다. 무려 1600여 년에 걸쳐 쓰여진, 1189장(章)에 이르는 장문의 편지에는 삶의 이유와 의미, 방향, 결말 등 인류가 알기 원하는 모든 질문의 답변이 정성스레 적혀 있다.

이 편지는 바로 성경이며 발신인은 하나님이시다. 그 편지를 받고 삶의 이유와 목적, 방향, 가치를 깨달은 우리는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가. 하나님의 편지를 열심히 살피면서 그 가르침과 교훈을 실천하다 보면 어느새 인생은 더욱 활짝 꽃필 것이다. 또 한 가지, 삶의 의미와 이유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편지를 보여주며 해답을 알려주는 일 역시 우리 삶을 보다 행복하고 의미 있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