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에서 벗어난 인류가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전 지구적 과제가 있다. 바로 기후위기다. 하나님의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아세즈 와오(ASEZ WAO) 회원들은 나날이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식과 실천력을 갖추고 전 세계에서 다양한 환경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6월 8일에는 기후위기로부터 지구와 인류를 구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2023 ASEZ WAO 국제포럼’이다. ‘녹색지구로 한 걸음’을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는 국내외 아세즈 와오 회원을 비롯해 정대연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장, 진성준 국회의원, 비스와지트 사카르 연세대학교 교수, 방송인 겸 환경활동가 자히드 후세인 등 각계 인사와 시민 총 230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개회사에서, 기후난민이 급증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청년 세대의 역할을 강조하며 “한국에서 아세즈 와오가 내디딘 작은 발걸음이 지구 반대편 누군가의 또 다른 걸음을 이끌었듯, 오늘 포럼에서 우리가 내딛는 한 걸음이 녹색 지구를 위한 위대한 도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성준 국회의원은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는 아세즈 와오의 의미가 귀하다.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기후위기 문제 해결에 앞장서 준 데 감사한다”고 축사했다.
포럼은 ‘환경문제와 청년들의 역할’을 주제로 한 알비나 루이스 페루 환경부 장관의 영상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이후 각 분야 전문가 강연과 아세즈 와오 활동가 발표가 이어졌다. 정대연 센터장은 산업화가 초래한 환경문제를 직시하고 사회 각 구성원이 환경보호에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방송인 후세인 씨는 기후변화는 특정 국가에 국한된 위기가 아니며, 함께 지구를 위한 행동에 나서자고 말했다. 사카르 교수는 자원 순환 등 지구온난화로부터 인류를 구할 방법을 연구하자고 제안했고, 페루 콘티넨탈대학교 페르난도 이펜사 총장은 영상 강연으로 ESG 경영1 등 기후변화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이들은 아세즈 와오가 더 많은 청년의 환경활동 참여를 이끌 리더의 역할을 하길 기대했다.
1. ESG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약자로, ESG 경영은 환경보호, 사회 공헌, 윤리 경영을 중시하는 경영 활동을 뜻한다.
독일, 미국, 필리핀 등지 아세즈 와오 활동가들은 ‘Green Workplace’, ‘Green Earth’, ‘Mother’s Forest’, ‘Blue Ocean’, ‘No More GPGP’ 등 아세즈 와오가 진행 중인 환경보호 프로젝트의 취지와 효과를 소개하고 동참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37개국 청년 대표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청년 글로벌 환경리더’로 위촉됐다. 이들은 국가별로 당면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며, 환경보호를 위해 함께 행동하겠다고 결의했다. 헝가리를 대표해 환경리더로 위촉된 켈러 니콜렛 회원은 “‘나 한 사람이 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하고 환경활동을 주저하는 사람이 많다. 다 같이 노력해야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그들을 설득하고, 함께 행동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환경의식 개선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포럼에 참석한 아세즈 와오 회원들 역시 녹색 지구를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샤미소 응고시(짐바브웨 하라레) 회원은 “짐바브웨에서 아세즈 와오는 시민들의 환경의식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 기관과 연계한 적극적인 활동으로 환경활동의 좋은 본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교사로 일하는 안드레 카네파(멕시코 과달라하라) 회원은 “항상 물병을 이용하는 등 일상에서 환경보호에 힘쓰고 있다. 이제는 나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와 학생들에게도 녹색 지구를 위한 환경보호 방법을 알려주고 함께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