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하반기 학생캠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학을 알차게

2023년 8월 31일 조회 7,556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방학은 학생들이 기다리는 꿀맛 같은 시간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학생들이 방학을 더욱 알차게 보내도록 해마다 학생캠프를 개최해 왔다.

7~8월 한국과 미국, 페루, 몽골 등지에서 당회별 일정에 맞춰 진행된 2023 하반기 학생캠프는 신앙과 인생의 지침이 되는 성경교육을 비롯해 오감을 일깨우는 체험학습과 요리대회, 인성교육, 봉사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설렘과 기대 속에 참여한 학생들은 우정을 나누고 즐거운 추억을 남기며 의미 있는 방학을 보냈다.

마음을 채우는 시간, 성경 및 인성교육

성경 말씀은 올바른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길잡이다(딤후 3장 16절). 학생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프레젠테이션과 영상 자료를 활용한 목회자들의 진리 교육을 통해 성경 말씀을 깊이 있게 배우고, 교사들과 함께한 발표 교육으로 말씀에 대한 확신을 더했다.

페루 리마 제3푸엔테피에드라·네팔 찬드라기리·몽골 울란바토르·서울강북·천안서북교회 등지에서는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또래 친구들을 위한 성경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학생의 눈높이에서 직접 준비한 세미나는 학생 성도들이 진리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것은 물론, 친구들에게 성경 말씀을 알리고 흥미를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대학교수, 학교장, 경찰, 지자체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초청 강연도 줄을 이었다. 습관과 예절에 관한 주제부터 학교폭력 예방교육 등 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한 강연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을 배려하는 법을 익혔다. 온라인 매체를 많이 접하는 학생들을 위한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교육도 이뤄졌다. 노수민(광주) 양은 “교육 중 스마트폰 중독 자가점검 시간을 통해 나도 혹시 스마트폰 중독은 아닌지 돌아보게 됐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유용하기도 하고 시간을 잡아먹기도 하는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밝은 미래를 여는 실천, 봉사

아세즈 스타(ASEZ STAR, 하나님의교회 학생봉사단)의 활동도 두드러졌다. 인성교육으로 마음의 양식을 채운 학생들은 학교와 교회 주변을 비롯해 인천 실미해수욕장 유원지,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사우스 로터리 공원, 페루 후닌주 우앙카요 투팍 아마루 공원 등에서 정화활동을 펼치며 지구사랑, 이웃사랑 실천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비센테로페스에서는 자원봉사소방대에 ‘사랑의 도시락’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웃과 사회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학생들의 모습에 시민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아세즈 스타의 화성 궁평리해수욕장 정화활동에 참여한 평택시청소년재단 유명규 상임이사는 “무더위에도 많은 학생들이 지구를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니 청소년 지도자로서 무척 기쁘다. 청소년기의 봉사는 나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지만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도 중요하다”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임연지(인천) 양은 “뜨거운 햇빛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는 했지만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열심히 참여했다. 고맙고 대견하다는 해수욕장 관계자분의 격려까지 들으니 힘이 솟아 더욱 즐겁게 봉사할 수 있었다”며 뿌듯해했다.

연합으로 하나 되는 ‘우리’, 체험학습

새노래 페스티벌, 체육대회, 요리대회 등 화합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새노래 경연을 위해 서로 목소리를 맞추면서 화합의 기쁨을 만끽하고, 체육대회를 통해 협동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웃음과 감동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미국 NJ 크랜퍼드교회에서는 학교 선생님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행사를 열어 지역사회의 환영과 지지를 받았다. 대전관저교회 학생부 요리대회에 참여한 임정민(대전) 양은 “팀별로 자신 있는 요리를 만들기로 하고, 장보기부터 요리 완성까지 함께했다. 서툴지만 연합의 요리를 그럴 듯하게 완성하고 서로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천안 독립기념관·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등 역사가 담긴 명소와, 안전체험관, 법교육 테마공원 솔로몬로파크 등 다양한 장소를 견학, 교과서나 스마트폰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하며 견문도 넓혔다. 이가영(구미) 양은 “성경 말씀 공부부터 성경 골든벨, 시민안전테마파크 견학, 보물찾기까지 짧지만 알찬 캠프 일정들이 너무 즐거웠다. 나보다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학생들에게서 배려와 연합의 덕목을 배운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학생캠프를 통해 선후배와 소중한 추억을 쌓고, 소통과 화합의 의미를 새삼 되새기며 재충전한 학생들은 본격적인 새 학기 준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