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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목회자 가정의 날 행사

카네이션으로 전하는 감사와 존경, 자부심과 긍지

대한민국

2025년 9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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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2025 목회자 가정의 날’ 행사가 열렸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복음 일선에서 봉사하는 목회자 부부와, 그들이 선지자로 바르게 성장하기까지 긴 세월 헌신해 온 부모에게 위로와 존경을 표하는 자리다. 전국 목회자와 사모, 부모 등 3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연수원 곳곳은 서로 손잡고 산책하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가족들로 화기애애했다. 본관 복도에는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 마당과 과일, 주스, 떡볶이, 어묵탕 등 먹거리 마당이 펼쳐져 남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포토존에는 가족사진을 남기려는 이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그간 복음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목회자 부부들은 유년 시절로 돌아간 듯 부모님과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1부 개회식에서 어머니께서는 모든 목회자 부부가 하나님을 섬기는 데 본이 되며 사랑으로 주변을 어우르길 기도로써 축복하시고, 함께한 가족들의 앞날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길 바라셨다. “목회자가 세워지기까지 기꺼이 응원하며 뒷바라지한 부모님의 공이 크다”고 고마움을 전하신 어머니께서는 “목회는 세상을 구원하는 위대한 일이며, 위대한 일은 위대한 꿈을 품은 자만이 감당할 수 있다. 목회자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희망이 되고 미래를 고민하는 젊은 세대에 용기를 준다”고 강조하셨다. 나아가 “목회자를 길러낸 부모님 또한 그 일에 동역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데 일조하고 있으니 모두 자부심을 갖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찬란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힘을 북돋아 주셨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목회자들을 성원해 온 부모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하나님의 교회하늘 아버지 어머니 안에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 세계를 희망으로 선도하고 있다. 이 뜻깊은 길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끝까지 완주해 가족과 함께 하늘의 큰 상급과 축복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2부 행사는 메시아오케스트라와 중창단의 무대로 채워졌다. 메시아오케스트라의 활기찬 행진곡과 섬세한 왈츠 연주에 이어 중창단이 가곡 ‘향수’, ‘그리운 금강산’, 퓨전 국악곡 ‘아름다운 나라’를 차례로 선보이며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복음에 앞장서 성도들을 올바로 지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힘써 실현하는 목회자의 삶과 비전을 조명한 영상도 참석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었다.

끝으로 목회자들이 ‘어머니의 마음’을 부르며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면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전주가 흐를 때부터 눈시울을 붉힌 부모님들은, 수줍게 고마움과 사랑을 표현하는 자녀들의 어깨를 다독였다. 어머니께서는 참석자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하시며, 앞으로도 목회자들이 인류를 바른길로 인도하는 사명을 다하는 가운데 사랑하는 가족과 천국까지 동행하길 축복하셨다.

연수원을 나서는 부모님들의 가슴에는 카네이션이,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빛났다. 목회자들은 부모님께 배운 사랑과 헌신으로 성도들을 섬기며 복음 완성의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각오를 되새겼다.

“처음 목회를 시작할 때 우리 부부의 미래를 걱정하셨던 장인 장모님이 오늘 ‘목회하길 잘했다’고 하셨다. 근심 속에도 오래도록 신뢰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를 표현할 기회가 그간 많지 않았는데, 오늘 행사를 통해 진심을 전할 수 있어 감사했다.” 김계수 목사, 부천

“방황하거나 좌절할 때 언제나 지지해 주고 기다려주신 부모님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목회자로서 세계복음의 소임을 다해 더욱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다.” 변경석 전도사, 용인

“부족한 자녀라도 늘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에게서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느낀다. 부모님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행복했다. 내가 받은 사랑을 식구들에게 베풀며 열심히 복음 발전을 돕는 사모가 되겠다.” 조설희 집사, 수원

“아들이 목회자 가정을 이룬다고 할 때 솔직한 심정으로 걱정이 앞섰다. 지금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목회자로 사역하는 것에 뿌듯함이 크다. 딸 같은 며느리도 얻어 더 바랄 것이 없다. 지금도 그렇지만 오래오래 잘 해나가길 응원한다.” 전태현, 목회자 父, 제주

“하나님께 선지자로 부름받은 목회자는 가장 가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아들이 그 길을 걷게 돼 부모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오늘 하루가 정말 행복한 날로 기억될 것 같다.” 성순정, 목회자 母, 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