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이 곳곳에 흐드러진 봄날, 하나님의 교회가 ‘사회의 동력’인 직장인 청년층에 활력과 응원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4월 2일,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개최한 제22회 직장인을 위한 세미나다. 현장에는 수도권 직장인 성도와 지인 등 19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현장 영상이 유튜브로 생중계돼 전국 각지에서 2500여 명이 시청했다.
여유 있게 행사장에 도착한 참석자들은, 쳇바퀴 돌듯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직장 동료나 친구와 교회 주변 산책로를 거닐며 완연한 봄을 만끽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처음 열린 직장인 행사인 만큼 교회 내부에 마련된 캘리그래피 부스와 포토존 등 부대 행사장에도 활기가 넘쳤다.
12시 30분, 사회자의 반가운 인사와 함께 행사가 시작됐다. 세미나에 앞서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랐다. 장내가 일순간 조용해지고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유포니움 등 여러 악기가 내는 풍성한 화음이 실내를 가득 채웠다.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하나님의 교회 새노래 ‘마음으로 그려보는’과, 한국에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번안된 ‘Serenade to Spring’ 등 부드럽고 서정적인 멜로디의 곡으로 힐링을 선사한 데 이어 혼성 중창단이 새노래 ‘천국이 내 안에’와 퓨전 국악곡 ‘아름다운 나라’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음 순서는 직장인들의 노후 대책 유형을 재치 있게 그려낸 상황극이었다. 재테크, 적금, 절약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직장인의 모습을 실감 나게 묘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출연자들의 익살스러운 연기에 웃음을 터뜨리며 공감한 참석자들은, “언젠가 끝을 맺는 미래가 아닌, 영원한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라는 사회자의 질문과 함께 시작된 세미나를 경청했다.
세미나의 주제는 ‘불확실한 시대, 확실한 미래대책’이었다. 세 명의 발표자는 영혼의 존재를 성경으로 증거하고, 영원한 행복이 예비된 ‘천국’이라는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으로 새 언약 유월절을 소개했다. 발표자들은 고된 하루하루를 보내는 직장인들이 유월절을 지키고 하나님의 축복 속에 후회 없이 미래를 준비하길 바라며 세미나를 마쳤다.
전 직장 동료와 함께 왔다는 육혜정(안산) 씨는 “초대해 준 언니와 모처럼 시간 내서 함께하니까 좋았다. 지친 직장인들이 일을 잠시 잊을 수 있는 것 자체로 힐링이 되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동료의 초대로 참석한 홍기찬(경기 광주) 씨는 “행사에 와서 마음이 편안하고 차분해지면서 회사에서 받았던 스트레스가 날아갔다. 휴일에 시간을 내서 온 보람이 있다. 천국이라는 미래대책은 처음 듣는 얘기였지만 공감이 갔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