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대초원의 강기슭에 영양들이 많이 살았다.
그런데 비슷한 환경임에도 동쪽 기슭의 영양이 서쪽에 사는 영양보다 번식력도 강하고 뛰는 속도도 빨랐다.
이를 발견한 동물학자가 양쪽의 영양을 열 마리씩 잡아서 각각 반대편으로 보냈다.
1년 후, 서쪽으로 보내진 영양은 열네 마리로 번식한 데 반해 동쪽으로 보내진 영양은 모두 늑대에게 잡아먹히고 겨우 세 마리만 살아남았다.
동쪽 기슭의 영양이 강했던 이유는 근처에 늑대 무리가 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서쪽 기슭의 영양들은 천적이 없어 약해졌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