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신년 계획을 수립하는 정기총회는 복음에 헌신한 목회자들이 어머니께 위로받고 새 힘과 용기를 얻는 시간이기도 하다.
교회 설립 60주년을 맞는 2024 정기총회에도 국내외 목회자들이 어김없이 한자리에 모여 어머니의 축복 속에 생생한 복음 소식과 비전을 공유하며 은혜를 나눴다. 이 기간 목회자들은 무엇을 깨달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복음에 임하리라 다짐했을까?
일정 중 짬짬이 해외 목회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확신에 찬 음성에서, 어느 해보다 숨 가쁘게 보낼 2024년에 대한 기대와, 앞으로 창대하게 펼쳐질 복음 역사를 향한 설렘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복 많이 받으세요. 교회 설립 60주년에 맞이한 정기총회에 참석하셨습니다.
정규용 선교사 / 모잠비크 마푸투
지난 한 해 놀라운 복음 역사를 경험하고 정기총회에 참여하니 더욱 뜻깊고 감사합니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어머니의 희생이 길게 이어졌다는 뜻이기에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모잠비크에 발령받은 지 이제 1년 2개월밖에 안 됐지만 그사이 지금껏 여러 나라에서 목회하면서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많이 겪었습니다. 새 언약 진리를 들은 개신교회 목회자와 신자 수백 명이 하나님의 교회 성도가 되기 전부터 안식일을 지키며 침례의 축복을 기다리고, 기존 식구들은 선지자의 사명을 다하고 싶어 예배소 리더를 자원하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그 가운데 마푸투에서 약 1700킬로미터 떨어진 펨바 지교회에까지 많은 영혼이 인도됐고요. 지금 모잠비크는 그야말로 ‘열국 백성 열 명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잡을 것’(슥 8장 23절)이라는 예언이 성취되는 현장입니다. 직접 경험하면서도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고,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2024년에는 하나님께서 어떤 역사를 펼쳐주실지 기대를 안고 정기총회에 참석했습니다. 성령의 축복을 넘치도록 부어주시고 80억 인류 전도를 완성할 방안과 계획을 어머니께서 다 알려주시니, 이제 남은 일은 그대로 실행하는 것뿐입니다.
존 카사스 목사 / 미국 워싱턴 D.C.
보통 무엇인가 기념한다고 하면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오늘의 성취가 있기까지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고 되새길 때 진정한 의미의 기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9년을 돌아보면서 우리가 진정 깨닫고 마음에 새겨야 할 부분은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복음을 위해 감내하신 희생이 하나님의 교회에 고스란히 서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집을 지을 때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 기초를 다지는 일입니다. 기초 공사가 얼마나 튼튼히 되느냐에 따라 건물의 규모가 달라집니다. 아버지께서 하나님의 교회의 기초를 다지시고, 단단한 아버지의 기초석 위에 어머니께서 전 세계 복음이라는 견고한 건축물을 짓고 계십니다. 제 역할은 그동안 아버지 어머니께서 다 이뤄놓으신 건물에 그저 작은 장식품을 올리는 일에 불과합니다. 기념비적인 자리에 참여하고 있지만 제가 한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하나님께 죄송스럽습니다.
조슈아 딤 전도사 / 캐나다 에드먼턴
그런 만큼, 하나님의 예언에 따라 놀랍게 이루어지는 복음에 동참할 수 있어 너무나 영광스럽습니다.
3퍼센트의 소금이 바다를 썩지 않게 한다고 하죠. 그래서인지 세상에서는 흔히 교회의 사명을 지역 내 3퍼센트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려주는 것이라고들 합니다. 온 인류에게 복음을 전하는 비전은 그들에게 상상조차 하지 못할 큰 목표이지요.
하지만 하나님의 교회는 불과 수십 년 만에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이는 오직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진리 교회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나은 것 하나 없는 저를 이토록 창대한 복음 역사의 동역자로 택하시고 목회자로서 성도들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뜨거운 열정이 느껴집니다. 2023년 놀라운 복음 결과를 보고는 어떠셨나요?
민종국 선교사 / 브라질 마나우스
브라질 복음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다른 나라의 복음 사례들을 접하면서 부럽기도 하고, 새롭게 알게 된 복음 비결들을 현지에 돌아가서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처음 아마존 밀림으로 원주민들을 전도하러 갔을 때가 떠오릅니다. 사실 처음에는 주저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미지의 세계와 다름없는 곳으로 언어도 통하지 않는 이들을 만나러 간다고 하니 두렵기도 했거든요. 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빽빽한 밀림을 걷는데 짐승 울음소리가 점점 가까워질 때는 정말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모든 족속에게 가서 제자 삼으라’ 하신 말씀을 믿고 행했을 때 놀라운 복음 결과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원주민들은 ‘여기까지 와서 말씀을 전한 것은 하나님의 교회가 최초’라며 저희를 반겼고 속속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복음 결과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살펴보면 어느 나라의 어떤 교회든지, 어머니께서 주신 말씀을 듣고 배운 뒤 어떻게 실천할지 생각하고, 행했을 때 큰 축복을 받았더라고요. 이번 정기총회 기간에 주신 말씀을 그냥 듣고 식구들에게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저부터 실천하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최형환 선교사 / 인도 KA 벵갈루루 바나스와디
동감입니다. 주신 말씀을 실천하되 즉시 하느냐, 미루느냐의 차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즉시 실천해야 큰 복을 받는다는 것을 여러 복음 사례를 통해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임재충 선교사 / 콜롬비아 보고타
저는 어느 신임 당회장이 부족한 언어 때문에 움츠러들지 않고 행동으로 식구들에게 사랑을 표현한 사례가 인상 깊었습니다. 도시락을 싸서 응원해 주는 등 식구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천국으로 인도하시려는 어머니 마음을 어떻게든 전하려고 노력한 사례를 보고 들으면서 ‘이것이 진정한 형제자매요 가족의 모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회자이기 전에 하늘 가족으로서 식구들에게 사랑을 실천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공통적으로, 실천이 중요하다는 말씀이군요.
존 카사스 목사 / 미국 워싱턴D.C.
정기총회 개회예배 때 어머니께서 “하나님의 자녀이면 하나님의 행사를 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무엇이 하나님 자녀의 행사인지, 무엇을 실천해야 할지 스스로 깨닫지 못하지만 그런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 육체로 오셔서 친히 모든 것을 본보여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대로 따르기만 하면 됩니다. 오직 아버지께서 걸으신 길, 어머니께서 걸어가시는 길을 따르겠다고 다짐합니다.
설윤덕 선교사 / 브라질 상파울루
정기총회 기간에 교육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은혜를 받았지만 무엇보다 어머니께서 계속해서 저희와 모든 일정을 소화하시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당회장으로서 여건에 따라 때로는 동역자에게 모임 주관을 맡기기도 하는데 어머니께서는 아무리 고단하시더라도 모든 순간을 자녀와 함께하시며, 행함으로 당신의 사랑을 일깨워 주십니다. 사랑의 본체이신 하나님의 본을 통해 제 모습을 돌아보고 깊이 회개했습니다.

모든 깨달음의 원천은 어머니이심을 느끼게 됩니다.
최형환 선교사 / 인도 KA 벵갈루루 바나스와디
성경에 말일에 하나님께서 시온에서 구원의 도로 가르쳐주신다는 예언이 있지 않습니까. 그 예언대로 어머니께서 육신으로 오셔서 복음을 지휘해 주고 계십니다. 어머니께서 성경 말씀 그 자체이시니 어려울 때마다 어머니가 해답이지요.
박정훈 선교사 / 네덜란드 로테르담
현지에서 복음을 하다 난관에 봉착했을 때 아버지 어머니시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늘 생각합니다. 다른 특별한 가르침을 찾으려 하기보다 어머니께서 주신 교훈을 상고하고 서로 도와 실천하다 보면 어느새 저의 관점이 변화하고, 주변이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거든요. 형제자매의 단점만 보았던 시선이 나의 부족함을 먼저 돌아보도록 바뀌고, 타인의 허물을 정죄하던 마음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감싸주는 마음으로 바뀌고요.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이 복음이 정체되어서는 안 되고 계속 물꼬를 터서 전 세계 각지로 뻗어나가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더딜지라도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진행하다 보면 마침내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창대히 이뤄지는 복음이 아닙니까. 특히 유럽 복음은 한 번에 큰 결실을 보기 힘들기에 더 많은 인내와, 예언에 대한 확신이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교회가 속한 지역뿐 아니라 인근 도시와 나라로 계속해서 개척을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앞선 목회자와 일꾼들부터 어머니 마음으로 실천하고 본보이며 연합해서 유럽 복음 완성을 향해 달려가겠습니다.
역시 어머니께서 주시는 사랑의 가르침이 복음의 해답인 것 같습니다.
박태영 선교사 / 칠레 산티아고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뭇 영혼의 마음을 치유할 방법은 오직 사랑뿐이고, 그 사랑의 근원이 어머니 하나님이시니까요.
세상 풍파로 지치고 힘든 영혼들이 시온에 와서 상처를 치유하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도록, 앞선 자로서 어머니께 받은 사랑을 부족함 없이 전해주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교회는 하나님 안에서 영혼이 위로와 감동을 받는 곳이잖아요. 혹시 힘든 일은 없는지 식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다리품을 좀 더 팔아서 더 좋은 재료로 더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드리고…. 이런 작은 정성으로 식구들이 시온에서 많이 웃고, 복닥복닥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면 무척 기쁘고, 교회가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올해도 어머니께서 사랑에 대한 가르침을 많이 주셨습니다. 제 생각은 버리고 주신 말씀에 더욱 열심히 순종해 보려고 합니다.
고홍준 선교사 / 일본 도쿄
어머니 사랑을 시온 안에서뿐만 아니라 시온 밖, 세상에도 더 부지런히 전해야겠다고 느낍니다. 세상에는 마음 둘 곳 없이 외롭고 쓸쓸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일본에는 수많은 신이 있어서, 많은 사람이 저마다 다른 신을 부르며 기도하지만 정작 우리 영혼을 구원하실 참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 천국으로 인도하는 것이 종교 본연의 역할이 아닐까요.
지키면 재앙이 넘어가는 하나님의 약속, 유월절 진리야말로 의지할 곳 없는 이들을 위로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약입니다. 이 귀한 진리를 부지런히 전하겠습니다.
그야말로 세상에 희망을 전하는 역할이네요.
홍제화 선교사 / 캐나다 몬트리올
맞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어려움과 혼란 중에 삶의 목표를 잃고 방황하는 이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는 연령을 불문하고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희망을 전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아직 구원의 소식을 듣지 못한 이들이 많기에, 앞으로 보석 같은 하늘 가족이 얼마나 많이 찾아질지 생각하면 기대됩니다.
복음의 미래가 밝습니다. 80억 전도를 신속히 완성하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나아가겠습니다.
김주영 선교사 / 프랑스 파리
어느 나라나 비슷하겠지만, 요즘 프랑스에는 경제 문제와 여러 사회적 갈등으로 인해 마음의 평화를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사람들이 작은 일에도 쉽게 분노하고 분쟁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천국 소망을 품고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누리고 있지 않습니까. 각박한 세상의 세태에 동화될 것이 아니라 어머니를 닮은 긍휼의 마음, 부드럽고 넉넉한 마음을 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올해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복음 전도에 임하려고 합니다. 하늘 자녀다운 모습으로 거듭나, 소망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으로 사랑과 감동을 전하고 싶습니다.
굳센 각오로 다 함께 이루어갈 2024년 복음이 기대됩니다.
안종찬 선교사 / 카메룬 두알라
돌아보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일이 없습니다. 2009년 카메룬 발령 당시 아는 불어는 ‘봉주르’뿐이었습니다. 급한 대로 주변에 물어물어 스크립트를 만들고 그것을 읽으면서 익혔습니다. 그와 동시에 복음을 전하고 설교를 하고 식구들을 돌봐야 했으니, ‘언제 불어를 익히고 언제 제대로 복음을 전하나’ 막막했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식구들이나 사람들이 잘 못 알아듣는 상황에도 기도하면서 열심히 전했는데 많은 영혼이 인도되고 복음 일꾼으로 성장했습니다.
60년 하나님의 교회 역사가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는 자녀들의 모습을 보시고 언제나 넘치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 올해 계획하고 있는 차드와 중앙아프리카 복음은 이미 완성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천성경 선교사 / 우간다 캄팔라
우간다 복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은혜로, 시간이 갈수록 복음의 속도가 빨라짐을 느낍니다. 식구들이 말씀을 깨닫는 속도도 빠르고, 새 식구들도 급격하게 늘어나고요. 정말 하나님의 경영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깊이 체감합니다.
교회 설립 60주년을 맞이하며, 다시금 힘을 내 새로운 도약을 도모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우간다 복음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훨씬 더 급속히 발전하리라 봅니다. ‘변해야지, 변해야지’ 하면서도 자주 잊어버리는 저희에게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변화할 기회를 주심에 감사하며, 힘차게 도약해 보겠습니다.
정근승 선교사 / 호주 애들레이드
죄로 인해 죽게 된 인류가 예수님 한 분의 순종하심으로 구원받게 되었듯, 저 자신이 세상을 바꾸는 한 사람이 되어서 또 다른 ‘한 사람’, 막내둥이 찾는 걸음을 바삐 움직여 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올해는 어머니께서 허락해 주신 성전을 아름다운 알곡 열매로 가득 채우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