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고(일본의 명장)가 혁혁한 전공을 세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순신 장군과 비교하면 그 발가락 한 개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순신에게 넬슨과 같은 거국적 지원과 풍부한 무기와 함선을 줬다면 우리 일본은 하루아침에 점령당했을 것이다.” 해군전략연구가 가와다 고오
“이순신은 지휘통솔력, 전술능력, 조국에 대한 충성, 용기에 있어서도 기적과도 같은 이상적인 군인이었다. 세계 역사에 이순신만 한 사람은 없었다.” 작가 시바 료타로
이처럼 이순신은 일본인들에게까지 추앙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는 ‘난중일기’에 자신에 대해 이렇게 기록했지요.
「사직의 위엄과 영험에 힘입어 겨우 조그마한 공로를 세웠을 뿐인데, 임금의 총애와 영광이 너무 커서 분에 넘치는 바가 있다. 장수의 직책을 띤 몸으로 티끌만한 공로도 바치지 못했으며 입으로는 교서를 외면서 얼굴에는 군인으로서의 부끄러움이 있음을 어찌하랴.」
늘 스스로를 낮추어 겸손한 자세를 지녔던 이순신. 단순한 영웅이 아닌 성웅(聖雄)으로 인정받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