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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ASEZ WAO 거리 캠페인

나무를 심다, 마음을 심(心)다

대한민국

2024년 4월 14일 조회 809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글로벌 모니터링 연구소(GML)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이 관측한 지 65년 만에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구온난화를 넘어 지구열대화를 부추기는 6대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와 메탄의 농도는 산업화 이전에 비해 각각 50% 이상, 160% 이상 높다.

4월 14일, 아세즈 와오(ASEZ WAO, 하나님의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가 ‘Mother’s Forest(어머니의 숲)’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5차 ASEZ WAO 거리 캠페인을 전개했다. ‘Mother’s Forest’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인구 한 명당 한 그루씩 총 80억 그루의 나무를 심자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지구의 날(4월 22일)을 앞두고 60여 명의 아세즈 와오 활동가들이 각자 서울광장, 성남 위례중앙광장, 부산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캠페인에 나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나무 심기의 이점을 알리고 시민들의 환경의식을 높이며 자발적인 환경보호 의지를 북돋았다.

서울광장의 거리 캠페인 현장은 외국인 관광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인 가운데, 길게 도열한 패널 전시가 남녀노소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부산과 성남에서도 캠페인 부스 앞에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활동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사막화와 이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응을 설명하고 ‘Mother’s Forest’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날 패널 전시를 통해 소개한 ‘Green Workplace(직장 내 친환경 실천)’ 프로젝트도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는 다회용 텀블러를 사용할게요.” “일회용품 사용 1~2회로 줄여볼게요.”

현장에 마련된 참여형 패널에는 ‘Green Workplace’ 프로젝트에 동참하겠다는 구체적인 실천 사항을 쓴 메모지가 가득 붙었다.

캠페인에 참여한 박재민(부산) 씨는 “대기오염과 기후문제가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 모두가 환경보호를 실천한다면 지구에 좋은 영향을 끼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패널 설명을 들은 정혜정(서울) 씨는 “직장인들이 휴일에 쉬지 않고 캠페인을 진행해서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며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 오늘 들은 내용은 생활 속에서 실천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국에 여행 온 아흐메트 우알레(튀르키예) 씨는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고, 회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Mother’s Forest’는 굉장한 프로젝트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고 실행한 신혜수(서울) 회원은 “휴일이지만 쉬지 않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며 “대개 환경보호는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문턱이 낮다는 걸, 그래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는 걸 인식하고 다 같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아세즈 와오는 2024년 5월 기준, 14개 국가에서 68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열대화로 고통받는 지구와 위기에 처한 인류를 위해 아세즈 와오의 힘찬 구호는 전 세계에서 울려 퍼질 예정이다.

“Let’s plant a tree! Let’s make mother’s forest!”(나무를 심자! 어머니의 숲을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