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 ‘엄마를 찾습니다’라는 전단지를 보고 걸음을 멈췄다. 부모가 자녀를 찾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자녀가 엄마를 찾는 내용은 생소했다. 어릴 적 헤어진 엄마를 찾는 전단지에는 광고를 낸 사람의 어릴 적 사진과 현재 사진, 처음 발견된 곳에 대한 정보가 적혀 있었다.
“저를 기억하시거나 아는 분의 연락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전단지 마지막 문구를 보다가 잠시 멍해졌다. 혼자 보냈을 쓸쓸한 생일이며 엄마를 잃은 아이의 하루하루는 얼마나 외로웠을까. 자신이 발견된 곳에서 엄마의 작은 흔적이라도 찾아보려고 얼마나 헤맸을지⋯.
지금 이 순간 세상 어딘가에서 하늘 어머니를 애타게 찾고 있을 하늘 가족이 생각난다. 오늘 내가 전하는 복음이 하늘 어머니를 찾는 누군가에게 희망과 기쁨의 소식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