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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사에 깃든 하나님의 은혜

한국 용인 이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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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거주하는 제부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다 함께 여자 배구 경기를 시청했습니다. 선수들은 스코어도 비슷비슷, 세트도 주거니 받거니 하며 5세트까지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온몸이 땀으로 젖고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관중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 감독의 지시에 따라 최선을 다했습니다. 승패를 떠나 경기에 집중하는 양 팀 선수의 모습이 정말 멋졌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제부는 경기 외에 감동받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두 팀에는 각각 외국인 선수가 있었는데 그중 한 외국인 선수를 유심히 관찰했다고 합니다. 공격수였던 그 선수는 경기 내내 수없이 상대편 코트에 스파이크했지만 성공률이 높지 않았습니다. 그때 카메라가 관중석에서 두 손을 모으고 간절히 기도하는 한 여성을 클로즈업했습니다. 바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그 선수의 엄마였습니다. 선수는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엄마의 모습을 볼 수 없었겠지만, 제부의 눈에 비친 엄마의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본인도 해외에서 생활하다 보니 그 나라에서는 외국인이라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던 이유가 자신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하늘 어머니께서 계시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돌아보면 저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기도해 주시는 하늘 어머니 은혜로 평안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온 세상에 하나님의 은혜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으니 어찌 범사에 감사드리지 않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