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시작되는 1월이면 북반구 국가들은 겨울, 남반구 나라들은 여름을 보낸다. 기후는 달라도 세계 각국 하나님의 교회 학생캠프 풍경은 대체로 비슷하다. 하나님의 교회 학생들은 추우나 더우나 한데 모여 성경 말씀을 살피고 명소와 자연을 탐방하며 시야를 넓히고 친구 간의 우애를 쌓는다.
2025 동계 학생캠프·초등 겨울방학캠프가 국내에서 1월 초부터 2월 말까지 당회 일정에 따라 1~2주가량 진행됐다. 미국, 뉴질랜드, 페루 등 해외에서도 각 나라의 방학 일정에 맞춰 시행됐다.
국내외 학생캠프는 성경 교육을 중심으로 인성 교육, 체험 학습 및 명소 탐방, 봉사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체계적인 일정은 학생들이 방학에도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가며 목표와 계획을 세워 성취하도록 돕는다. 기본적인 수업 외에도 성경 읽기, 외국어 공부하기, 밝은 미소 유지하기 등 소소한 계획을 함께 세우거나 1년 뒤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하고 한 해 동안의 목표와 각오를 종이에 적어 타임캡슐을 만드는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청주율량·대구달서·미국 NY 브롱크스교회 등지에서는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이타적인 마음을 길러주는, 전문가 초청 인성·비전 교육이 이뤄졌다. 양대웅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특임교수, 성용길 한국노벨과학문화연구원장 등 여러 분야 강연자들은 긍정의 위력을 일깨우고, 목표를 이루기까지의 여러 노선을 제시하며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소양에 대해 강연했다. 미국 CA 오렌지카운티교회에서는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이 진행되기도 했다. 성용길 원장은 “청소년들이 바른 성품으로 자랄 수 있도록 어려서부터 인성 교육을 받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하나님의 교회의 학생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지했다.
견학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견문을 습득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학생들은 국립중앙박물관, 옥토끼우주센터, 국립과천과학관 등을 방문해 역사·과학적 지식을 얻었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부산119안전체험관에서는 각종 재난에 대한 안전 교육을 듣고 사고 시 대처 요령과 안전 의식을 배웠다.
학생캠프 일정 중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아세즈 스타 활동도 빠지지 않았다. 페루 우아라스지부, 광주동부지방회, 강원연합회 등 회원들은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청소하거나 홀몸어르신 댁에 직접 연탄을 배달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곳과 학교 인근에서 정화활동을 펼쳤다. 칠레 부인 지역 회원들은 근방의 주요 대로에서 80킬로그램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경남동부지방회 회원들은 김해서중학교 주변에서 쓰레기를 주웠다.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적은 학생들과 함께하며 배려와 존중을 배웠다”며 학생캠프의 장점을 소개한 박은성(부산) 군은 여름방학에는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강원연합회 사랑의 연탄 배달 활동에 함께한 고재창 태백시의회 의장은 “지난번 정화활동에 이어 연탄 봉사까지 나서준 학생들이 무척 고맙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진행하는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의회도 함께 협력하고 싶다”고 했다.
초등생들은 유아기에 발달한 정서를 바탕으로 학교에서 친구들과 교류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익힌다.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초등생들이 솔직하게 마음을 드러내고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초등캠프를 진행해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감정 수업을 통해 자주 느끼는 감정에 따른 상황을 그림으로 그리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을 익혔다. 또 다양한 모양의 눈과 코, 입이 그려진 그림을 조합하고 어떤 표정인지 설명하며 다채로운 감정에 대한 이해를 더했다.
컵케이크, 샌드위치, 피자 등 음식 만들기와 견학, 역할극과 같이 오감을 자극하고 흥미를 끌어내는 체험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칼림바, 리코더 등의 악기 연주를 익혀 준비한 연주회는 학부모에게도 감동과 추억을 선물했다.
김선우(인천) 군은 “내 마음을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몰라 속상했던 적이 있다. 이제껏 부끄러워 숨었지만 앞으로는 오늘 배운 대로 표현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부모 송영원(평택) 성도는 “예전에는 좋아하는 것도 잘 말하지 못하던 아이가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많이 달라졌다. 캠프가 꾸준히 이어지면 아이가 씩씩하고 밝게 자라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