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전국 아세즈(ASEZ,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 회원 약 560명이 모인 가운데 ‘필리핀 빌라르재단과 함께하는 ASEZ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빌라르재단은 라스피냐스시를 기반으로 환경보호 및 취약계층 의료·복지 향상에 힘써온 필리핀 소재 비영리복지단체다. 이날, 빌라르재단 신시야 빌라르(필리핀 전 상원의원) 전무이사는 다분야 복지사업과 국회 입법 활동으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대학생들에게 전수하고자 판교성전을 찾았다.
어머니께서는 미래의 주역들을 위해 토크콘서트 강연자로 나선 빌라르 이사를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행사는 오후 3시경 빌라르 전무이사 일행을 환영하는 오케스트라와 혼성중창단의 환영 무대로 시작됐다. 애니메이션 〈피노키오〉 OST ‘When You Wish Upon A Star’, 환경 노래 ‘숲속으로’, ‘Right Now, Right Here’ 등의 곡으로 참석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실천으로 증명해 온 빌라르재단의 행보는 대학생이 주체가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아세즈의 목표와 맞닿아 있다”며 아세즈 회원들을 위해 기꺼이 강연자로 나선 빌라르 전무이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회원들이 오늘을 계기로 재단의 경험과 통찰을 공유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해 더 깊고 넓은 관점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빌라르 전무이사는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한 캠페인과 사업, 입법 등 다방면의 활동으로 필리핀의 생태를 보전·복원하고 주민의 삶의 질과 의식 수준을 함께 향상시킨 경험을 구체적으로 강연했다. 특히, 환경보호는 지구와 동시에 사람을 돌보는 일이라며 “한쪽에만 치우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환경을 돌보며 그 터전에서 사는 사람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활동을 계획·전개해야 한다는 의미다. 빌라르 전무이사는 지역사회와의 협력 방안 등에 관한 회원들의 질문에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며 아세즈에 협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회원들은 아세즈의 기후변화대응 활동을 주제로, 필리핀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전개하는 ‘Earth Recovery Project’, ‘Zero Plastic 2040’ 캠페인 등을 소개하고 시민사회, 국제기구 등 각계와 연대하며 아세즈가 이끌어 온 변화를 조명했다.
이날 어머니께서는, 하나님의 교회와 아세즈의 다양한 활동에 함께하며 미래세대에 영감을 주는 협력관계를 이어온 빌라르 전무이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하셨다. 빌라르 전무이사는 필리핀에서 아세즈의 환경·범죄예방 포럼 등 다양한 활동을 지지하고, 하나님의 교회 헌혈릴레이도 지원하며 깊은 유대를 이어왔다.
기윤민(연세대) 회원은 “강연을 통해 환경과 사람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앞으로 사람들과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후환경에너지학과 박사과정을 이수 중인 임수정(숙명여대 일반대학원) 회원은 “사회 전반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빌라르재단의 행보가 인상 깊었다. 노련한 전문가의 경험과 대학생들의 실천력이 합쳐져 나올 시너지가 기대된다. 나도 내 분야에서 열심히 연구해 지구와 인류 모두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