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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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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나서는 여행길

누군가는 다 필요하다며 챙긴 물품들로 가방이 터질 듯하고 어떤 이는 짐을 최소한으로 줄여 배낭이 단출하다.

추억을 담는다고 곳곳에서 부산스레 사진을 찍는 이가 있는 반면 여행의 감상을 조용히 느긋하게 기록하는 이도 있다.

한쪽에서는 여행지 대표 음식을 먹어보자 하고 다른 편에서는 즐겨 먹던 음식 파는 식당을 찾자고 한다.

누군가는 걸으면서 찬찬히 둘러보기를 원하고 어떤 이는 교통수단을 이용해 빨리 이동해야 합리적이라 여긴다.

서로의 생각과 태도에만 주목한다면 참 어려운 여행이 되겠지만 여행의 취지를 되새긴다면 함께 여행하는 모든 순간이 그저 좋을 수 있다.

목표에 집중하면 눈앞의 차이에 연연하지 않는 법이니까.

하나님 예비하신 약속의 땅을 향해 굳센 발걸음을 옮기는 우리도 그 목표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동행자들과의 차이에 초연할 즈음 마음의 소리가 들릴 것이다.

신의 성품’으로 빚어지는 이들과 함께 가니 참 좋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