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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학생 새노래 페스티벌

하나 된 목소리, 함께 성장하는 우리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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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제3회 학생 새노래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현장에는 국내 10개 연합회 합창단원 900여 명이 자리했으며, 각 연합회 대표 교회에서 단원들의 가족과 친구 등 약 4천 명이 페스티벌을 생중계로 시청했다.

오후 1시경, 대전충청연합회 ‘어머니의 별’ 합창단의 ‘온 땅이여 기뻐하라’를 첫 곡으로 페스티벌의 막이 올랐다. 이어 ‘도레미파솔로몬’(경기남부연합회) 합창단, ‘글로리아’(서울강남연합회) 합창단 등이 ‘나는 좋은 나무 되어’, ‘그 누구도 외롭지 않은’ 등의 새노래를 선보였다. 합창 연습 과정과 참가 학생들의 각오를 담은 영상이 상영된 뒤, 옷을 맞춰 입고 도열한 합창단이 지휘자의 손짓에 맞춰 첫 음을 냈다. 다소 긴장한 기색도 잠시, 각 합창단은 곧 밝은 미소와 안정된 화음으로 화면 너머의 객석을 사로잡았다. 단원들은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사성부 화음을 이루어나갔다.

연합회 대표 교회에서는 합창단을 향한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 직접 만든 응원 피켓과 휴대폰 전광판을 들고 무대를 지켜본 가족과 친구들은 공연이 끝날 때마다 박수갈채로 단원들을 격려했다. 웃음과 환호가 끊이지 않았던 이날 행사는 혼성중창 공연으로 화기애애하게 마무리됐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한 합창단은 5월 초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뒤 약 두 달 동안 매주 1~2회씩 모여 호흡을 맞췄다. 처음에는 각자의 소리에 집중했던 이들이 연습을 거듭하면서 하나의 화음을 만드는 법을 배웠다.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진 아름다운 합창은 함께 노력하며 성장해 온 시간의 결실이었다.

새노래 페스티벌에 두 번째로 참가했다는 조소현(원주) 양은 “이런 열정을 가져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매일 연습했던 만큼, 공연이 끝나고 아쉬움보다 뿌듯함이 컸다. 어떤 일이든 목표를 이루기까지 열심히 노력해서 오늘과 같은 성취감을 다시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중계 화면으로 자녀를 지켜본 김정현(대전) 집사는 “마냥 어린 줄 알았던 아이가 스스로 열심히 연습하며 다른 학생들과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듬고 채워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뜻깊은 시간을 보낸 아이가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 인터뷰

원체 소심한 편이라 다양한 학생들이 모이는 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사교성이 좋은 형제님들의 적극성과 활발함에 스며들었다. 새노래 가사처럼 나부터 좋은 나무가 되어 좋은 열매를 맺고, 친구의 잘못을 용서하는 넓은 마음도 갖고 싶다. 부산 허주현, 합창단원(베이스)

연습 때 파트장 선생님이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많이 강조했다. 내 목소리만 잘 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옆 자매들의 소리를 들으려고 신경 쓰면서 미묘하게 안 맞던 부분까지 고칠 수 있었다. 평소에도 나는 친구들의 말을 잘 듣지 않고 내 이야기만 할 때가 많았다. 친구가 마라탕을 먹었다고 하면 더 듣지 않고 “나는 마라탕에 이것도 넣고 저것도 넣어서 먹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는 식이다. 합창 연습을 하면서 그런 습관을 조금씩 고치니까 친구들이 엄청 좋아했고 나도 친구들의 생각을 좀 더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줄 알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안산 김예린, 합창단원(알토)

타인의 말이나 행동을 보고 쉽게 오해하고 때론 내 고집을 꺾기 힘들 때가 있었다. 합창단으로 지내면서 서로 응원하고 따뜻하게 격려하는 시온 식구들을 보며 다른 사람의 성향을 조금 더 이해하는 법을 배웠다. 대구 손서윤, 합창단원(소프라노)

합창 연습 때 친구나 동생들을 챙기면서 타인에게 먼저 다가갈 용기를 얻었다. 막상 해보니 어렵지도 않고 훨씬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학교에서도 혼자 있는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싫어할까 봐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고마워하고 정말 좋아했다. 요즘 AI 어플을 많이 사용하고 도움도 많이 받지만 이런 경험은 직접 해봐야만 얻을 수 있다. 시온에서 쌓은 의미 있는 경험을 기억하며 주변에 먼저 따뜻함을 나누는 사람이되고 싶다. 서울 김선엽, 합창단원(테너)

오디션 직후 처음 화음을 맞춰봤을 때와 오늘의 무대를 비교하면 확실히 합창단이 성장한 모습이 보인다. 처음에는 각자 자기 소리를 내는 데 급급했지만 점점 다듬어졌다. 배려와 양보, 공감을 터득한 값진 여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부산 신종기, 지휘자

졸업을 앞두고 고민이 많던 고3 딸이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자신감이 생겼는지 진로를 확실히 정했다. 곧 사회로 나갈 아이가 이타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이번 페스티벌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세종 정경진, 학부모

새노래를 사랑하는 고3 아들의 권유로 함께 페스티벌을 관람했다. 아들은 10대로서 마지막 여름을 보내고 있다. 나로서도 아들을 대학이든 군대든 품 안에서 떠나보내기 전의 특별한 여름날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서 감사했다. 대전 송순복, 학부모

행사를 보며 1학기 동안 힘들었던 마음을 위로받고 새로운 힘을 얻었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깨끗해지는 기분이었다.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합창처럼, 친구들을 먼저 이해하고 함께 잘 어울리며 2학기를 보내야겠다. 성남 김재나, 학생

제3회 학생 새노래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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