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先(먼저 선), 憂(근심할 우), 後(뒤 후), 樂(즐길 락).
중국 북송의 명재상 범중엄이 지은 <악양루기>에 나오는 사자성어다. 한자에 담겨 있는 의미 그대로 덕망 있는 사람은 근심할 일은 남들보다 먼저 근심하고, 즐기는 일은 뒤에 한다는 뜻이다. 주로 나라의 큰일을 맡아보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마음 자세를 강조할 때 언급되곤 한다.
성경에도 선우후락의 본보기가 되는 인물이 있다. 사도 바울이다. 그는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위험을 만나고 고생을 넘치도록 하면서도 늘 교회를 먼저 염려했다(고후 11장 23~28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는 복음의 일꾼들은 하나님의 일에 누구보다 먼저 근심하고 즐기는 일은 뒤에 한다. 훗날 얻을 즐거움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알기 때문이다.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요 16장 22절
복음의 큰 일꾼들이여! 선우후락하자.
누구도 빼앗지 못할 영원한 즐거움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