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갠지스강, 인더스강과 함께 인도의 3대 강으로 꼽히는 브라마푸트라강. 그 강 위에 형성된 거대한 섬, 마주리(Majuli)는 폭우가 쏟아지는 몬순1철이면 마을들이 물에 잠기기 일쑤입니다. 한때 삼림이 풍부한 아름다운 섬이었으나 벌목꾼들로 인해 나무가 사라져 척박한 땅으로 변해버렸기 때문입니다.
1. 겨울과 여름에 방향을 바꾸어가며 부는 대륙과 해양 사이의 계절풍. 인도 및 동남아시아에서 볼 수 있다.
16살 소년 자다브 파옝(Jadav Payeng)은 강물이 빠져나간 모래사장에 나무 그늘이 없어 말라 죽은 파충류 떼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부 기관에 전화해 나무를 심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이 직접 나무를 심는 방법뿐이었습니다. 한 그루, 두 그루, 그는 나무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나무 심는 일을 40년째 이어오고 있는 지금, 황량한 모래밭 같았던 그곳에는 거대한 숲이 생겨났습니다. 다양한 야생동물들도 찾아와 보금자리로 삼았습니다.
“처음 황무지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을 때 솔직히 ‘헛수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점점 나무들이 알아서 씨를 퍼뜨리고 뿌리를 내렸습니다.”
울창한 숲도 한 그루의 나무에서 시작됩니다. 어제도 하고, 오늘도 하고, 내일도 한다면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