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에 계신 엄마께. 어머니의 날을 축하하며, 사랑해요. 엄마! 엘라가.’
스코틀랜드의 네 살 꼬마 엘라 레논이 엄마에게 쓴 편지입니다. 엘라의 엄마는 한 해 전에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편지지에 글과 함께 가족을 그려 넣은 엘라는, 봉투에 ‘천국에 계신 엄마’라고 써서 우체통에 넣었습니다. 부디 엄마에게 꼭 전달되기를 기도하면서요.
그런데 며칠 뒤, 엘라에게 꿈만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봉투에 『천국 구름 속 천사 게이트 1번지에서 엄마가』라고 적힌 편지가 배달되어 온 것입니다.
‘나의 사랑스러운 엘라에게. 아주 특별한 어머니날 카드 너무 고마워. 엄마는 너를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 똑똑하고 빛나는 소녀로 자라고 있는 네가 엄마는 무척 자랑스럽구나. 엄마가 천국에서 널 매일 지켜보고 있단다. 사랑과 포옹과 키스를 가득 담아, 엄마가.’
사실, 엘라에게 답장을 보낸 사람은 우편 회사의 한 직원이었습니다. 엄마 없이 어머니날을 보내야 했던 어린 꼬마는, 이름 모를 누군가의 관심과 배려로 말할 수 없이 큰 기쁨과 행복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