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증거하던 베드로와 요한이 제사장들과 성전 맡은 자와 사두개인들에게 잡힌다.
“절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는 위협 앞에서도 두 사람은 기탄없이 그리스도의 뜻을 전한다. 베드로와 요한을 벌할 도리를 찾지 못한 관원들이 그들을 풀어준다.
예수님을 믿는 무리에게 돌아간 베드로와 요한은, 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어떤 말로 자신들을 위협했는지 말한다. 둘의 이야기를 들은 이들이 일심으로 하나님께 소리 높여 기도한다.
“하나님, 이제도 저들의 위협을 하감하시고, 우리로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소서. 거룩한 역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기도가 끝나자 그들이 모인 곳이 진동한다.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두렵고 막막한 상황이 닥치면 낙망하고 좌절하기 쉽다. 원망과 불평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초대교회 성도들이 어려움을 앞에 두고 선택한 길은 일심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었다.
복음의 길을 가로막는 문제에 봉착했다면 마음을 합해 기도해보자. 한마음으로 간구한 초대교회 성도들이 충만한 성령을 받고 더욱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던 것처럼, 우리 또한 난국(難局)을 헤쳐 나갈 성령을 허락받고 복음의 대로를 활보할 것이다. 기도하는 그곳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계신다.
“…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 18장 19~2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