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서 유죄 판결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지만, 하루도 감옥에 들어가지 않은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오히려 많은 지지자의 청원 아래 형을 면제받기까지 했는데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미국에 사는 코닐리우스 마이크 앤더슨은 20대에 강도 사건에 가담한 죄로 징역살이할 처지가 됐습니다. 그는 항소심에서도 판결이 바뀌지 않자 형이 집행되기를 기다렸는데, 시간이 지나도 검찰은 그를 수감하지 않았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간 앤더슨은 착실하게 살기로 마음먹고, 작은 사업체를 차린 뒤 화목한 가정을 꾸려 모범적인 가장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13년이 흘렀습니다. 뒤늦게 자신들의 실수를 알아차린 교정 당국은 앤더슨을 수감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러자 시민들이 앤더슨의 편을 들고 나섰습니다. 사건은 소송으로 이어졌고, 판사는 앤더슨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수감되었어야 할 기간 동안 그가 한 번도 죄를 짓지 않고 사회생활을 성실히 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죄를 돌이키고 뉘우친 삶이, 죄인의 신분으로 감옥행을 기다리던 앤더슨에게 완전한 자유를 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