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탄중리팟 해변은 관광객과 시민의 왕래가 잦아 지속적인 관리와 정화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8월 13일, 아세즈(ASEZ,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가 탄중리팟 해변에서 ‘ABC(ASEZ Blue Carbon, 아세즈 블루카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고, 블루카본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활동) 운동’을 전개했다. 이날 활동에는 한국 및 현지 아세즈 회원들을 비롯해 코타키나발루 시청 관계자 등 약 60명이 참여했다.
아세즈 회원들은 오전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해변을 따라 900킬로그램에 달하는 쓰레기를 주웠다. 한편에서는 산책로에 패널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로, 블루카본 생태계는 온실가스 저장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민들은 “블루카본에 대해 처음 들었다”, “해양생태계 관리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다음 아세즈 캠페인에 동참하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코타키나발루 시청 관계자는 “환경보호에 큰 관심이 없는 청년들이 많은데 좋은 본을 보여준 아세즈 회원들에게 감사하다. 이 활동이 시민들의 환경의식을 일깨울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아세즈 회원들은 그간 코타키나발루를 비롯해, 쿠알라룸푸르, 쿠칭, 마사이 등 여러 도시에서 정화활동을 펼쳐왔다. 이들은 푸르고 깨끗한 환경이 보존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