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여 개의 섬으로 이뤄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유한 필리핀은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국가다. 관광업이 발달한 만큼 필리핀 정부는 해양쓰레기를 관리하고, 육지에서 나온 쓰레기가 강을 통해 바다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환경문제에 공감하며 아세즈(ASEZ,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 회원들이 8월 13일, 필리핀 사우스코타바토주 폴로몰록강 정화활동을 펼쳤다. ABC(ASEZ Blue Carbon, 아세즈 블루카본) 운동의 일환으로 실시한 이날 활동에는 현지에서 다양한 교류·봉사에 참여 중인 한국 회원과 현지 아세즈 회원, 시민 등 약 90명이 참여했다.
정화활동에 앞서 회원들은 푸록 라냐다 시민문화회관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블루카본 인식 캠페인’을 진행하며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후 폴로몰록강으로 이동해 강기슭의 쓰레기나 오염물이 바다로 흘러들지 않도록 강변 구석구석을 다니며 300킬로그램가량의 쓰레기를 주웠다. 제이젤 칸라스 회원은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시민들에게 블루카본을 알려주고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일깨울 수 있어 오늘 활동이 더욱 뜻깊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16일에는 회원들이 폴로몰록 시청을 방문해 멜초르 주타르 부시장 등 관계자와 향후 환경활동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주타르 부시장은 “폴로몰록 지역에는 아세즈의 다양한 환경보호활동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 주길 바랐다. 칼릭스토 살라다 폴로몰록시의원은 “기후변화라는 위기를 맞이한 현 시점에서 아세즈의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청년들이 환경보호에 책임감을 갖도록 이끄는 부분도 훌륭하다”며 회원들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