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을 통해 도덕 기준을 정립해 가는 청소년들은 인터넷·방송 등의 매체에서 접한 정보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여 잘못된 판단을 내리거나 탈선의 유혹에 쉽게 빠지기도 한다.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예배와 모임을 통한 성경 교육뿐 아니라 세미나, 인성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가치관을 세우고 삶의 기로 속에서 바른 판단을 내리도록 돕고 있다.
8월 11일,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제1회 학생을 위한 ASEZ STAR 인성 특강이 개최됐다. ‘학교 폭력 STOP! 마약 OUT!’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의 삶을 멍들게 하는 학교 폭력과 청소년 마약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 열렸다. 아세즈 스타 수도권 회원과 학부모, 지도교사를 비롯해 성남시의회 이준배 의원, 서울시 구로구의회 이명숙 의원, 명지대학교 김옥성 교수 등 각계 인사까지 1800여 명이 참석했다.
12시경, 사회자의 인사와 함께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첫 순서는 아세즈 스타 회원 대표들의 공동 선언이었다. 전국 3200여 중·고등학교 약 1만 7천 명의 회원을 대표한 지역별 회원 10명이 무대에 올라, 청소년의 행복과 건강을 위협하는 학교 폭력 및 마약 범죄 문제에 침묵하거나 방관하지 않고 이 문제를 학교에서 몰아낼 수 있도록 함께 말하고 함께 행동하겠다고 선서했다. 여기에 김옥성 명지대 교수, 양대웅 서울미디어대학원 교수, 이준배 성남시의원 등 각계 인사가 지지서명으로 뜻을 모았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경인교육대학교 이대형 교수가 첫 강연자로 나섰다. 40년 넘게 교육계에 몸담아 온 이 교수는 학교 폭력의 실태와 심각성, 원인 등을 다각적으로 진단하고,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 교육과 봉사활동 등을 통한 인성 함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치 있는 강연으로 청중과 공감대를 형성한 이 교수는 회원들이 또래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갈 인재로 성장하길 응원했다.
다음으로 김희준 변호사가 ‘청소년 마약에 관한 모든 질문’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검사 재직 시절 마약 수사 전문가로 활동한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마약 범죄의 폐해와 예방법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청중과의 질의응답으로 궁금증을 직접 풀어주기도 하며 청소년 마약 사범이 급증하는 세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참석자들은 학교 폭력·마약의 심각성을 실감하고 실질적인 대응책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오채연(서울, 중3) 양은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도 심각한 범죄가 많이 일어난다고 해서 놀랐다. 강의를 듣고 알게 된 내용을 주변 친구들에게 알려주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이환(평택, 고3)군은 “중1부터 고3까지 한자리에 모여서 교육을 듣는 게 신선했다. 더욱이 마약 예방 교육은 처음 접해봤는데 영상과 프레젠테이션을 접목해 들으니 이해하기 쉬웠다”고 전했다. 학부모 이진주(오산) 씨는 “요즘 아이들에게 유해한 콘텐츠가 많다 보니 부모로서 걱정이 컸다. 오늘 전문적인 교육을 들으면서 아이를 보호할 지식을 얻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아세즈 스타는 인성 특강 이튿날인 12일부터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Shoulder to Shoulder(어깨동무)’ 캠페인을 시작했다. 친구들의 말동무, 길동무가 돼 소외되는 학생 없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는 취지로 9월 말까지 진행된다. 회원들은 인성특강에서 공동 선언 한 대로 함께 말하고 함께 행동해 학교 내 선한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