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떡이 몇 개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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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사람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기적의 역사가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원리를 살펴보면 기적은 언제나 그만한 믿음을 기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 하늘 가족들이 아직 복음이 닿지 못한 곳까지 나아가 부지런히 말씀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80억 온 인류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이 일 역시 우리의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고 하나님께서 일으켜 주시는 기적이 필요합니다. 세계복음은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도우심으로 신속하게 완성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믿음으로 더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열방은 통의 한 방울 물 같고 저울의 적은 티끌 같다”는 말씀처럼, 지구는 광활한 우주 속 작디작은 점에 불과합니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경영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면 이 작은 별에 사는 모두에게 구원의 소식이 전해지는 역사는 순식간에 라도 가능합니다.

복음이 잘되려면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이 움직여야 합니다. 육의 부모님이 자녀들로 인해 기쁘시면 평소보다 더 많은 것을 주시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고 기쁘실 때 더 많은 은혜와 축복을 베풀어주십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 11장 6절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한다는 말씀은 곧, 믿음이 있으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마음에 감동을 드리려면 믿음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과, 천국이 있고 장차 우리가 그곳에서 생명의 면류관을 받고 왕 같은 제사장이 되어 세세토록 영생과 복락을 누리게 된다는 사실을 굳건히 믿고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우리가 왜 믿음을 가져야 하는지 다음 내용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로 먹게 하겠느냐 하시니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 것을 아시고 빌립을 시험코자 하심이라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 요 6장 4~9절

약 5천 명 정도의 무리가 예수님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그들에게 나눠줄 음식을 구해 보았지만 가진 것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떡과 물고기를 예수님께서 축사하시고 사람들에게 나눠주게 하시니 5천 명이 배불리 먹고도 열두 바구니에 차고 넘칠 만큼 남았습니다(요 6장 10~13절).

이 내용은 우리에게 참으로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80억 인류에게 복음을전하고자 하나 우리가 가진 능력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정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아버지 어머니께서 복음 역사를 움직여 주신다면 그보다 더한 인구라도 전도할 수 있습니다.

복음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하나님께서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에 감동을 드릴 만한 믿음을 가진 자녀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개인의 능력과 지혜로 행하려 하기보다, 인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주목해 실행하면 보리떡 다섯 개로 5천 명을 먹이고 열두 바구니에 차고 넘칠 만큼 거둬들이는 것과 같은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신다는 믿음을 갖고 전 세계로 나아가 아버지 어머니를 기쁘게 증거하고 풍성한 복음 결과를 거둬봅시다.

영적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

하나님을 통하면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모든 놀랍고 위대한 일들이 이뤄집니다. 이 사실을 지난날의 성경 역사를 통해 우리 믿음 속에 각인시켜야 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의 적국 아람 왕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아무리 은밀하게 작전을 얘기해도 이스라엘이 모두 알고 대비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알아보니 왕이 아무리 은밀하게 얘기해도 모두 알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엘리사라는 선지자가 이스라엘에 있었습니다. 이에 아람 왕은 엘리사를 잡으려고 그가 사는 성으로 군대를 보냈습니다(왕하 6장 8~13절).

“왕이 이에 말과 병거와 많은 군사를 보내매 저희가 밤에 가서 그 성을 에워쌌더라 하나님의 사람의 수종 드는 자가 일찌기 일어나서 나가보니 군사와 말과 병거가 성을 에워쌌는지라 그 사환이 엘리사에게 고하되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대답하되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한 자가 저와 함께한 자보다 많으니라 하고 기도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원컨대 저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사환의 눈을 여시매 저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 왕하 6장 14~17절

물리적 세계만 바라보았던 사환은 성을 에워싼 아람 군대를 보고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하나님께서 이미 아람 군대보다 훨씬 많은 하늘의 천군 천사를 보내신 영적 세계를 보았습니다. 이에 하나님께 사환의 눈을 열어주시길 간구드렸고 영안이 열린 사환은 자신들을 보호하는 수많은 하늘 군대를 목도했습니다.

믿음을 갖기 위해서는 영적 안목을 가져야 합니다. 물리적 세계의 일과 영적 세계의 일은 다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안 되는 일을 하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영적 세계에서 이미 완성된 일을 준비해 두시고 다음으로 우리 믿음이 어느 정도인지 보십니다. 물리적 세계의 안목으로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보이지 않지만 영의 세계 속에서는 하나님께서 이미 5천 명을 먹이실 풍성한 양식을 예비해 놓으셨던 것입니다.

온 인류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실현된 그림을 그려두시고 우리에게 “가라”고 심부름을 보내셨습니다. 절대 실패할 이유가 없는데 이 사실을 의심하고 ‘이래서 안 된다, 저래서 어렵다’며 조건을 따지는 사람에게는 장애물만 보입니다. 그런 사람은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없습니다. 반드시 된다는 믿음으로, 되는 이유를 찾아나가는 사람에게는 길이 보이고 그런 사람이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기적은 믿음에 의해 일어난다

기적을 일으키시기 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 여부를 먼저 살펴보십니다. 확실한 믿음을 바탕으로 복음의 길을 걸어야 확실한 기적의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가실새 두 소경이 따라오며 소리 질러 가로되 다윗 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더니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매 소경들이 나아오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대답하되 주여 그러하오이다 하니 이에 예수께서 저희 눈을 만지시며 가라사대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신대 그 눈들이 밝아진지라 ⋯” 마 9장 27~30절

아무리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베풀어주셔도, 받는 사람이 그만한 그릇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먼저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물으셨고, 그들의 믿음을 확인하시고는 “너희 믿음대로 되라”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믿음을 가졌던 두 사람에게는 모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예수께서 일어나 따라가시매 제자들도 가더니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예수의 뒤로 와서 그 겉옷 가를 만지니 이는 제 마음에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 함이라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가라사대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시로 구원을 받으니라” 마 9장 19~22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은 예수님의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는 믿음을 가졌고 그 믿음대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믿는 데서 모든 기적이 일어납니다. 성경에 이와 같은 기록들을 남겨 두신 이유는, 우리도 그러한 믿음을 가졌을 때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시기 위함이 아니겠습니까?

같은 행동이어도 마음에 무엇을 채웠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이 일이 반드시 이뤄질 것을 믿으니까 꼭 해야겠다’고 확신하는 사람과, 확신 없이 복음을 전하는 사람의 결과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아버지 어머니를 올바르게 알고 새 언약 진리를 확실히 믿는 사람이 하나님께서 일으키시는 기적의 역사를 목도할 수 있습니다.

기적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을 깨닫고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아무리 많은 기적을 보여주셔도 마른 줄기같이 연약한 겉모습만 보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보리떡 다섯 개로 배부르게 먹은 5천 명이 잠시 동안은 예수님을 따랐지만 그리스도를 깨닫지 못하고 다 떠나갔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영생의 말씀을 주시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신 줄 믿었습니다. 믿음을 가진 그들에게는 기적의 역사를 계속 보여주셨습니다. 이처럼 믿음은 기적을 불러오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하나님께 더 좋은 길이 있다

이스라엘이 미디안의 압제를 당하던 시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디안의 손에서 건져주시기 위해 기드온을 보내 해방 전쟁을 치르게 하셨습니다. 미디안 군사는 13만 5천 명인데 이스라엘 군사는 3만 2천 명 정도였습니다. 시작부터 수적으로 열세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중에 두려워 떠는 자를 돌려보내라 하셨습니다.

“⋯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좇은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붙이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스려 자긍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이제 너는 백성의 귀에 고하여 이르기를 누구든지 두려워서 떠는 자여든 길르앗산에서 떠나 돌아가라 하라 하시니 이에 돌아간 백성이 이만 이천 명이요 남은 자가 일만 명이었더라” 삿 7장 1~3절

두려움은 믿음이 없을 때 생겨납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 이보다 더한 무기가 없는데,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하고 물리적 환경만 보면 겁을 먹게 됩니다. 그런 자들을 제하고 만 명밖에 안 남았는데도 하나님께서는 많다 하시고 그중 무릎을 꿇지 않고 물을 마신 삼백 명만 선별해 전쟁에 나가게 하셨습니다(삿 7장 5~7절).

표면적인 조건만 보면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이 일을 행하라고 말씀을 주신 분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스라엘의 승리를 예정하시고 모든 분부를 내리셨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행하면, 안 될 것 같던 일이 모두 역전되고 기적이 일어납니다.

결국 삼백 명이 13만 5천 명을 물리쳤습니다. 칼과 창으로 싸워 승리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삼백 명의 군사들이 캄캄한 밤에 한 손에는 나팔, 한 손에는 횃불을 들고 적진에서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여” 하고 외쳤습니다. 잠에 빠져 있던 미디안 군사들은 기습을 당했다고 착각하여 서로를 공격했습니다. 대승을 거둔 이스라엘은 미디안의 손에서 벗어나 이후 40년간 평화의 시간을 누리게 됩니다(삿 7장 15~25절, 8장 10, 28절).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 사 55장 6~11절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반드시 이루시기에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은 헛되이 돌아오지 아니한다”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와 다르고 하나님의 길은 우리의 길보다 높으니, 하나님의 뜻이라면 자신의 상식과는 다르다 하더라도 따라서 하나님의 높으신 뜻에 동참해야 하겠습니다. 성경대로의 삶을 살며 하나님과 일치하는 마음으로 믿음의 세계를 구현해 나가는 시온 가족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복음을 완성하게 하는 믿음

하나님을 거치면 놀랍고 큰 역사가 이뤄집니다. 보리떡 다섯 개가 하나님을 거치니 5천 명이 실컷 먹고도 열두 바구니에 남는 엄청난 양이 되었습니다. 사람의 능력과 하나님 능력은 이처럼 차이가 있습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기 위해서는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말씀의 씨앗을 심고 물을 주는 일은 우리가 하더라도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결과는 전부 하나님께 달렸으니 쉬지 않고 기도하고, 천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음에 항상 기뻐하며,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음에 감사할 줄 아는 믿음으로 복음에 임합시다. 항상 하나님을 의지하며 말씀대로 따르는 성도가 많아질수록 시온이 영적 알곡으로 풍성하게 채워지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의 경험만 생각해 한계를 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시고 2천 년 전 육체로 이 땅에 오셔서 모든 기적을 일으키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오늘날에도 당신의 능력을 능히 보이실 수 있습니다.

세계복음 완성은 하나님께서 옳게 여기신 자들에게 맡기시는, 참으로 위대한 사명입니다(살전 2장 4절). 우리의 능력이 특별하거나 대단해서 주신 것은 아닙니다. 자녀들이 부모님 하시는 일을 도와드리려 옆에서 애를 쓰면 잘하지는 못해도 노력하는 모습이 예뻐 보이지 않습니까?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려 애쓰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능력과 축복과 기적을 더해주십니다.

우리 각자의 믿음을 돌아보고, 천국을 향하고 아버지 어머니를 향하는 올바른 믿음을 가지도록 노력합시다. 모세, 여호수아, 기드온 등 믿음의 선진들은 그들의 능력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마음이 움직이니 홍해가 길을 열고 여리고성이 무너지고 미디안 군대가 자멸했습니다. 사람의 상식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믿음으로 이뤄집니다.

기적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믿음이라는 스위치만 누르면 하나님께서 모든 일이 일어나게 해주십니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께서 우리를 도우신다 하셨고 세상 끝 날까지 함께하신다 하셨으니, 믿음을 갖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올해는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생명의 소식을 전해 천국 복음을 완성하는 시온 가족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