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석수를 시켜 돌을 다듬게 하고, 금 십만 달란트와 은 백만 달란트를 비롯해 철과 놋과 백향목을 무수히 준비한다. 만국에 하나님의 영광과 명성을 나타낼 성전을 건축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준비를 마친 다윗이 아들 솔로몬을 불러 부탁한다.
“내 아들아,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려 했으나 하나님께서는 ‘네게서 날 아들 솔로몬이 전을 건축하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아들아, 부디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성전을 건축하거라. 하나님께서 명하신 모든 율례와 규례를 삼가 행하면 형통할 것이다.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거라.”
다윗은 이스라엘의 방백들에게도 솔로몬의 성전 건축을 도우라고 당부한다.
이후 왕위를 이어받은 솔로몬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아버지 다윗의 분부대로 성전 건축에 정성을 다한다.
극히 웅장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필요한 물자와 인력은 어마어마했다. 하지만 솔로몬의 앞길에는 거칠 것이 없었다. 선친 다윗이 성전 재료를 풍성히 예비해둔 덕분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할 때 형통할 것이라는 약속대로 솔로몬이 성전을 짓고 나라를 다스리는 동안 이스라엘은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전 세계에서 찾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재료 삼아 영적 성전 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이 시대(엡 2장 22절), 솔로몬이 그랬듯 우리 역시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넉넉히 완수할 수 있다. 예언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이미 필요한 모든 것을 넘치도록 예비해주셨기 때문이다.
두려워 말고, 강하고 담대한 마음가짐으로 하늘 성전 건축에 임하자. 그것이야말로 형통한 길이요 축복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