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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작은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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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년 전 구원자로 이 땅에 임하신 예수님께서는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해 온 세상에 전파된다”고 하셨습니다(마 24장 14절). 그 말씀을 오늘날 현실에 비추어 보면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살아가는 80억 인류에게 복음이 전해진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이는 전능하신 엘로힘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실 예언인 동시에, 성령 시대에 새 언약의 도를 따르는 우리에게 맡겨주신 거룩한 사명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전 세계에, 온 인류에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을까요? 예언에 동참하고 천국 복음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에 합당한 믿음의 정신을 함양해야 하겠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어린아이의 생각에서 벗어나 장성한 자의 깨달음으로 변화되어야 할 시점입니다(고전 13장 11절).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믿음

과학기술의 발달로 세계가 일일생활권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사람의 3차원적인 안목으로 바라보면 지구는 여전히 너무나 광대합니다. 복음을 다 전파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넓어 보이고 세상 사람들이 너무 많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안목은 사람과 다릅니다.

“보라 그에게는 열방은 통의 한 방울 물 같고 저울의 적은 티끌 같으며 섬들은 떠오르는 먼지 같으니” 사 40장 15절

온 우주와 만물을 말씀으로 지으신 하나님께는 이 지구가 통의 물 한 방울, 저울의 적은 티끌에 불과합니다. 하물며 작디작은 지구에서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일은 하나님께 얼마나 쉽고 간단한 일이겠습니까.

두려움이나 부담감을 가지고서는 예언에 발맞추어 나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권능의 역사에 비해 우리에게 맡겨진 세계복음의 사명은 지극히 작은 일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하나님과 같은 시각을 가지고 복음에 임해야 하겠습니다.

“내가 종말을 처음부터 고하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모략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 내가 말하였은즉 정녕 이룰 것이요 경영하였은즉 정녕 행하리라” 사 46장 10~11절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이미 끝을 내다보셨습니다. 모든 나라와 도시에 시온의 기호가 세워지고,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권에 사는 이들이 너도나도 새 언약 복음을 듣고, 그 가운데 진리를 갈망하던 하늘 자녀가 빠짐없이 시온으로 인도되는 것이 하나님께서 예언하신 역사의 말미에 일어날 일입니다(미 4장 1~2절).

성령 시대에 이루어질 이 위대한 역사는 재림 그리스도 안상홍님께서 1964년 마가의 다락방 같은 자그마한 곳에 하나님의 교회를 설립하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성경 예언대로 복음은 놀랍게 전파되어 반세기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175개국에 7500여 개의 교회가 세워졌고, 현재는 온 세상에 복음의 영향권에 들지 않은 나라가 없을 정도입니다. 하나님께서 다 이루고 계신 역사이며 우리는 그 가운데 작은 힘을 더해 심부름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작은 것에 충성하는 자, 큰 것에도 충성한다

하나님께 복음 전할 부탁을 받은 자라면 하나님의 시각뿐 아니라 그에 합당한 믿음의 자세도 갖추어야 합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눅 16장 10절

하나님께서는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를 기뻐하시고 신뢰하십니다. 작은 것에 충성하는 자가 큰 것에도 충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도 그와 같아서, 거창한 계획이나 특별한 능력으로 하루아침에 해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해나갈 때 인류 구원의 위대한 사명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사명과 목표를 무조건 크게 볼 것이 아니라, 작게 나누어서 구체적으로 실행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옛날 어느 나라 왕에게 세 아들이 있었습니다. 세 왕자 모두 명철하고 무예가 출중한 데다 누가 왕이 되더라도 손색이 없을 만큼 백성들을 귀하게 여겨 대소 신료들의 신망을 얻고 있었습니다. 후계자를 정할 시기가 되자 고민에 빠진 임금은 문제를 하나 내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왕자를 후계자로 삼겠다고 공표했습니다. 왕이 낸 문제는 대궐 앞 높은 산에 우뚝 솟아 있는 거대한 바위를 궁궐 안으로 옮기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첫째 왕자가 바위에 줄을 묶고 사람들에게 당기게 했지만 바위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보다 훨씬 힘센 황소 몇 마리를 동원해 바위를 끌어당긴 둘째 왕자도 역시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셋째 왕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바위를 궁궐 안으로 옮겼습니다. 비결이 무엇이었을까요?

셋째 왕자는 정과 망치를 들고 가서 바위를 조금씩 깨트렸습니다. 끝없는 망치질로 집채만 한 바위를 잘게 부수니 그 조각들은 옮기기가 수월했고, 조금씩 궁궐로 옮긴 끝에 결국 임금이 낸 문제를 해결한 것입니다. 셋째 왕자가 왕좌에 오른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는 자가 큰 것에도 충성한다 하셨으니,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도 지극히 작은 것부터 실천하면 되겠습니다. 그리하는 사람은 큰 사명까지 거뜬히 감당해 냅니다. 처음부터 큰 것만 생각하지 말고 쪼개고 나누어 조각을 옮기다 보면 어느 순간, 태산 같은 바위가 궁궐 안에 옮겨져 있을 것입니다.

80억 인류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다면 전 세계 시온 가족들 모두가 지혜와 뜻을 모으고 목표를 나누어 함께 도전해 봅시다. 혼자서는 실패할 일도 연합하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작은 데서부터 하나씩 실행하고 서로 협력하면 하나님께서는 산까지도 옮길 수 있는 믿음의 역사를 이루어주십니다(막 11장 23절).

자녀를 도우시는 권능의 하나님

복음 전도는 우리 개개인의 능력으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힘만 의지한다면 아무리 작은 목표라도 이루기가 녹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의뢰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신다면 복음의 양상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요 5장 17절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 28장 18~20절

하나님께서는 온 인류에게 복음 전하는 사명을 우리에게 그저 맡겨놓기만 하신 것이 아닙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지금도 쉼 없이 일하시고 항상 자녀들과 함께하며 도우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신다는 것을 온전히 믿는 사람은 그 무엇도 두렵지 않습니다. 어떠한 장애물에도 걸려 넘어지지 않습니다. 믿음과 용기를 갖고 복음에 헌신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복음의 대로를 활짝 열어주십니다.

“가라사대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 그 종 열을 불러 은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오기까지 장사하라 하니라 ⋯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돌아와서 은 준 종들의 각각 어떻게 장사한 것을 알고자 하여 저희를 부르니 그 첫째가 나아와 가로되 주여 주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나이다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하고 그 둘째가 와서 가로되 주여 주의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들었나이다 주인이 그에게도 이르되 너도 다섯 고을을 차지하라 하고” 눅 19장 12~19절

주인은 열 므나를 남긴 종에게 열 고을을 다스릴 권세를 주고 다섯 므나를 남긴 종에게 다섯 고을 권세를 주었습니다. 종들이 처음부터 한꺼번에 열 므나, 다섯 므나를 남기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열 므나도 작은 한 므나가 모여서 이루는 것입니다. 한 므나가 두 므나, 두 므나가 다시 세 므나, 네 므나가 되고 그렇게 작은 일 하나하나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남겼기에 주인이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했구나” 하고 칭찬하지 않았겠습니까.

작은 것에 충성하는 자가 큰 사명을 완성할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비록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했을 뿐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크나큰 축복을 허락하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쏟는 사랑과 정성

사소해 보이는 일이라고 작게 여기고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시온의 형제자매를 대하는 일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곁에 있는 형제자매를 사랑치 못하면서 지구 반대편 땅끝에 있는 이들에게까지 사랑을 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마태복음 25장에서 주신 예수님의 말씀은 복음 사명을 받은 우리에게 필수 지침서와 같습니다.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 그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의 주리신 것을 보고 공궤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마 25장 31~40절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아보지 아니하였느니라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마 25장 41~46절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요일 4장 16절).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전파하는 것은 뭇사람에게 사랑을 전하는 숭고한 일입니다. 평소에 사랑을 품지 못하고 행하지 않는 사람이 결코 온 인류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심어줄 수 없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신 말씀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대하듯 형제자매를 사랑으로, 존중과 섬김으로 대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형제자매를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그러한 사랑의 마음으로 복음을 전할 때 모든 것이 잘되도록 영적 시스템을 만들어 두셨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는 사랑으로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고 섬기며 연합해야 한다고 늘 교훈하십니다.

“⋯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고전 13장 1~7절

사랑을 어떻게 실천할지 모른다면 고린도전서 13장에 기록된 대로 행해봅시다.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오래 참으며 온유하게 행하고, 투기하거나 자랑하지 않고, 교만은 버리고 상대를 존중하며 내가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양보하는 것이 성경에 기록된 사랑의 특성입니다. 이와 같이 행한다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조차 감동을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진리 가운데로 나아올 것입니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여 이루는 세계복음

하나님의 가르침을 지식으로 머릿속에 담아두기만 해서는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간절히 바라는 바가 있다면 마음으로 원하는 차원을 넘어 하나님의 가르침을 한 말씀 한 말씀 행할 때 그 실천의 결과들이 차곡차곡 쌓여 원대한 역사를 이루게 됩니다.

복음의 성패는 방법이나 수단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실행하는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는 ‘실천은 몸 전체를 이끌어가는 길잡이가 된다’고 누차 강조하셨습니다.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드릴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아니냐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약 2장 14~22절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80억 인류를 구원하는 사명을 이루기에는 자신이 부족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낙담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지 못할 일을 맡기시지 않습니다. 할 수 있기 때문에 부탁하셨고, 할 수 있도록 능력을 더해주십니다. 작은 것부터 행하고 실천하면 됩니다. 우리가 겨우 남긴 한 므나에 하나님께서는 열 므나, 백 므나를 더해주실 것입니다.

곁에 있는 형제자매를 사랑하고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도 존중과 배려로 행하며 복음을 진행해 봅시다. 형제자매의 아름다운 연합과 실천으로 작은 목표부터 달성해 세계복음의 원대한 역사까지 완성하는 시온 가족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