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버지, 하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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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늘 자녀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자녀가 자신보다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고, 질 좋은 교육을 부족함 없이 받아 여러 분야에서 우수하기를 바랍니다. 만약 자녀가 뛰어난 업적을 이루면 부모는 그것을 평생에 걸쳐 최고의 기쁨으로 여깁니다.

우리 영혼의 부모님이신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도 그러하십니다. 어떻게 하면 자녀들이 행복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십니다. 자녀들이 잘되는 길이 있다면 당신의 몸이 부서지더라도 주저하지 않고 그러한 길로 행하실 만큼 우리에게 열렬한 사랑을 보내고 계십니다. 우리의 행복에 모든 초점을 맞추어 복음 역사를 이끄시는 하나님을, 우리도 행복하게 해드리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장성한 아들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늘 부모님의 사랑을 깨달은 자녀

성경 말씀은 다양한 형식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어떤 말씀은 역사적인 기록으로, 어떤 말씀은 시편으로, 어떤 말씀은 예언이나 계시로 쓰여 있습니다. 어떤 형식으로 기록된 말씀이든 그 내면에는 우리의 안위를 염려하시며 ‘죄악된 세상에 머물지 말고 영생 얻어 영원한 천국으로 돌아오라’ 당부하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하늘 자녀라면 우리의 영원한 행복을 위해 이 모든 것을 만드시고, 또 친히 희생의 길을 걸으시는 하나님의 은공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단이 어떤 간계로 하늘 부모님과 우리를 떼어놓으려 하고,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멀어지게 하려 시도하더라도 시온의 모든 자녀는 베드로 같은 믿음을 가집시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뒤를 이어 교회를 이끌 사명을 받은 제자였습니다. 그런 베드로가 더 강한 믿음을 가지도록 예수님께서는 특별히 교육하셨습니다. 당신의 죽음을 예고하시는 예수님께 베드로가 자기 나름대로 예수님을 위하는 말을 꺼냈을 때, 예수님은 그를 칭찬하시기는커녕 도리어 “사단아, 물러가라” 하시며 질책하셨습니다(마 16장 21~23절). 한번은 밤 사경쯤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어 제자들에게 다가오셨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예수님을 유령으로 착각해 두려워하고만 있을 때, 베드로는 용감하게 앞으로 나서서 “만약 주시어든 나로 하여금 물 위로 걸어오라 명하소서” 하고 예수님 말씀에 의지해 물 위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불고 물결이 일렁이는 순간 겁먹은 베드로의 몸이 물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붙드시며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꾸중하셨습니다(마 14장 25~32절).

우리가 베드로와 같은 대답을 들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는데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지 않으시나 보다’ 하며 낙심하겠습니까? 그런 말씀을 듣고서도 베드로는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믿음이 더욱 굳건해져서 끝까지 그리스도를 따랐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베드로는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지 않으셨다면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오실 이유가 없습니다. 하늘 보좌에서 천천만만의 천사들에게 찬양과 존경을 받으실 하나님께서 지구에 와서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하시고 조롱과 멸시를 당하셨습니다. 초림 때는 목수로서, 재림 때는 석수로서 힘들고 고단한 일을 하시며 애쓰셨습니다. 왜 그리하셨겠습니까? 모두가 하늘에서 죄를 짓고 이 땅으로 쫓겨난 자녀들을 구원하여 천국으로 인도하시기 위함입니다.

자녀의 행복을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행복을 바라며 모든 율례와 규례와 법도를 세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말씀은 우리가 행복해지도록 허락하신 생명의 교훈입니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신 10장 12~13절

신앙생활은 영의 부모님이신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에 가서 예배하고 기도하는 정도가 신앙생활의 전부인 줄 압니다. 시온의 성도들 중에도 그저 ‘안식일이니까, 유월절이니까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린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혹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안식일, 3차의 7개 절기를 비롯한 새 언약의 모든 규례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행복을 위해 당신의 희생이라는 바탕 위에 세우신 진리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희생이 담긴 안식일이 어떻게 세상일보다 덜 소중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새 언약 유월절을 세상의 것보다 가치 없는 위치에 내려놓을 수 있겠습니까? 참된 신앙생활은 하늘 부모님께서 자녀의 행복을 위해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셨는지 이해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기도와 전도, 말씀 상고, 형제 연합 등 신앙생활의 요소 하나하나가 짐처럼 느껴지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을 올바르게 이해한 사람은 따르지 못할 말씀이 없습니다. 기쁨으로 다 행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해 주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여전히 올바른 신앙의 길을 찾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가라 하신 길과 반대되는 엉뚱한 길, 잘못된 길로 빠져 하나님의 마음을 상하게 해드린 적은 없었는지 돌아봅시다.

때로는 성경의 많은 가르침 중에 준행하기 어려운 말씀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럴 때는 우리 위해 고난 길을 참고 걸으신 하나님을 떠올리며, 우리도 하나님을 위해 어떠한 길을 가야 할지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오직 감사하는 마음만 가지고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가시는 길을 따르는 자녀들이 다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희생으로 허락된 구원

하나님께서는 인류가 구원을 받아 천국에서 행복한 미래를 맞이하길 바라십니다. 이를 위해 이 땅에 오셔서 당신의 몸을 속죄의 희생 제물로 내주시는 것도 서슴지 않으셨습니다.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기 전,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던 예수님은 이내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며 다가오는 고난을 피하지 않으셨습니다(마 26장 39절).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산상까지 오르셨고, 온갖 희롱과 멸시 가운데서 십자가에 들리셨습니다. 천국에서의 행복한 삶을 자녀들에게 안겨 주시기 위해 고통과 수모를 감내하신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 버린 바 되었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에게 얼굴을 가리우고 보지 않음을 받는 자 같아서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그가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갔으니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산 자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받을 내 백성의 허물을 인함이라 하였으리요 그는 강포를 행치 아니하였고 그 입에 궤사가 없었으나 그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되었으며 그 묘실이 부자와 함께 되었도다” 사 53장 1~9절

하늘 아버지께서 우리의 허물과 죄악으로 인해 찔리시고 상하시고 채찍에 맞으셨습니다. 예쁜 행동만 하는 자녀가 아니라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는 죄인 된 자녀들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목숨까지 내어주시며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러시고도 “내가 너희를 위해 이만큼 희생했다. 너희도 나를 위하라”는 말씀은 한 번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자녀의 행복을 위해 십자가를 짊어지고 한 걸음 한 걸음 골고다를 오르셨던 아버지의 희생을,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고 애쓰시는 어머니의 사랑을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묵묵히 희생의 삶을 이어가고 계시는 하늘 부모님의 유일한 소원은 자녀들의 행복입니다. 하늘 보좌와 영광과 평안을 뒤로하고 이 땅까지 오셔서, 자녀들이 천국에 갈 수만 있다면 가시밭길도 마다하지 않으신 하늘 부모님의 은혜를 날마다 마음에 새겨야 하겠습니다.

새 언약에 담긴 사랑

3500년 전 모세 당시 옛 언약이 존재했던 시대부터 새 언약이 등장할 때까지, 15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양이나 염소 같은 무수히 많은 짐승들이 속죄의 제물로 희생되었습니다. 신약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친히 희생이 되셨습니다. 그 모든 제물의 실체로서 당신의 살을 내어주시고 희생의 보혈을 흘리셨습니다(고전 5장 7절).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일이 이른지라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가라사대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 또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눅 22장 7~8, 19~20절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약속된 유월절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실 때마다, 우리를 살리기 위해 살과 피를 주신 하늘 부모님의 희생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대신해 희생하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미래는 지옥이라는 암울한 세계뿐이었을 것입니다. 안식일, 유월절을 포함한 소중한 새 언약을 사단에게 빼앗기지 않고 우리에게 그대로 전해주시기 위해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아픔과 고난을 감당하셨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그 사랑에 부응하는 자녀가 됩시다. 지옥에 갈 운명에서 건져 천국으로 돌아가게 해주신 것, 새 언약 진리 안에 들어오게 해주신 것만 해도 은혜 중의 큰 은혜입니다.

이런 은혜를 값없이 받고서도 진리의 도성 시온에서 형제자매끼리 의견이 맞지 않아 다툼이 생기거나, 누가 누구를 미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 13장 34절

새 계명은 새 언약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 언약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새 언약 진리 안에 있는 모든 자녀는 서로 사랑해야 할 관계에 있다는 것입니다. 서로 미워하고 질시하고 내가 상대방보다 나아야 하는 관계가 아니라, 하늘 가족으로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배려하고 좋은 것을 양보할 줄 알아야 한다고 2천 년 전 친히 이 땅에 오셔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닮은 하나님의 씨

사과씨와 사과는 생김새가 전혀 다릅니다. 하지만 사과씨를 땅에 심으면 싹이 트고 자라나면서 어느새 사과와 일치한 모양의 열매를 맺습니다. 이것이 씨의 특성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씨입니다(요일 3장 9절). 하나님의 씨로서 하나님을 닮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희생을 깨닫고,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사랑이신 하나님을 본받는 자녀들이 됩시다(요일 4장 16절).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창 1장 26절) 하신 말씀처럼 하나님의 형상을 닮되 외형뿐 아니라 속사람까지 닮아야 하겠습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닮아, 하늘 부모님께서 우리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본을 형제자매에게 그대로 실천하고, 시온에 나중 들어온 식구들까지도 사랑으로 다 포용해 줍시다.

우리는 이제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어린아이가 먹어야 할 양식과 장성한 자가 먹어야 할 양식이 다릅니다. 또 어린아이와 장성한 자는 생각도 달라야 합니다. 매번 아버지 어머니께 이것저것을 해달라고 구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먼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할 줄 아는 성숙한 믿음을 가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복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천국에 갈 수 있도록 인도받고, 왕 같은 제사장이 되도록 훈육받고 있습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자녀라는 이유로 영원한 천국을 유업으로 물려받는 위치에 올랐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너의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신 33장 29절

우리는 하늘 자녀로서 귀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영생이 약속된 새 언약을 허락하셔서 지난날 우리 죄는 다 소멸시켜 주시고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삼아주시니 온 우주를 통틀어 이렇게 큰 사랑과 축복을 받은 사람이 또 누가 있겠습니까? 날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과 찬양을 드려도 부족할 것입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면 여호와께서 네게 맹세하신 대로 너를 세워 자기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니 너를 여호와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세계 만민이 보고 너를 두려워하리라 ⋯ 여호와께서 너로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 오직 너는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 지켜 행하며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그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따라 섬기지 아니하면 이와 같으리라” 신 28장 1~14절

하늘 자녀들을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는 약속은 우리 영의 부모님이 바라시는 꿈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큰 구원을 받은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하늘 부모님의 양육 덕분에 나날이 영적으로 아름답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우리를 세계 만민과 우주 영물들 가운데서 가장 완전하고 은혜로운 완성품으로 만드시려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께서 어디로 인도하시든지 감사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따릅시다. 그리하면 약속의 말씀이 실현되는 역사를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씨로서, 누가 보아도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형상과 마음을 그대로 닮은 자녀가 되어 하늘 부모님의 영광을 온 세계에 빛내는 시온 가족들이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