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에서는 해마다 유월절을 거룩히 지킵니다. 유월절을 지키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으나, 그중 중요한 하나가 유월절 진리 속에 하늘의 시민권 자격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세상에는 다양한 종파의 수많은 교회가 있지만 그들이 과연 하늘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지, 겉모습만 그리스도인의 모양을 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늘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 어떤 진리 안에 있었는가를 살펴보면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하늘 시민권을 가질 수 있는지 확실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게 하는 책입니다(딤후 3장 15절). 사람이 임의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성경으로 판단하고 하나님의 판정을 따라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교회에 편지하면서, 성도들이 하늘 시민권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빌 3장 20~21절
장차 천국의 영광을 누릴 자들은 하늘 시민권을 가진 자들입니다. 하늘 시민들은 ‘만왕의 왕, 만주의 주’(계 19장 16절)이신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와 법도를 지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은 왕명을 어기는 일이요, 왕명을 거절하는 것은 그 나라에 살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시민권이 하늘에 있다고 알려준 사도 바울은 새 언약의 유월절을 지키고 있었던 사람입니다(고전 5장 7~8절, 11장 23~26절). 인류를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유월절 진리 안에 거하기를 바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나 너희 후손 중에 시체로 인하여 부정케 되든지 먼 여행 중에 있든지 할지라도 다 여호와 앞에 마땅히 유월절을 지키되 이월 십사일 해 질 때에 그것을 지켜서 어린양에 무교병과 쓴 나물을 아울러 먹을 것이요 아침까지 그것을 조금도 남겨 두지 말며 그 뼈를 하나도 꺾지 말아서 유월절 모든 율례대로 지킬 것이니라 그러나 사람이 정결도 하고 여행 중에도 있지 아니하면서 유월절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니 ⋯” 민 9장 9~13절
하나님께서는 성력 정월 십사일에 유월절을 지키지 못한 사람을 위해 2월에 유월절을 한 차례 더 허락하시면서, 당신의 백성이라면 어떤 상황에 있더라도 마땅히 유월절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민 9장 1~14절). 유월절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하나님의 율례요 규례요 법도라는 사실을 천명하시는 장면입니다.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친히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유월절을 반드시 지키라 하셨고, 지키지 않으면 그 사람은 하나님의 백성 중에서 끊어진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피치 못할 사정으로 유월절을 지키지 못한 사람들이 하늘 시민권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회를 주어도 유월절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 지키지 않고도 하나님을 믿노라 하는 사람들이 과연 천국에 갈 수 있을까요?
미국에 가면 미국 법을, 영국에 가면 영국 법을 따라야 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천국에 가려면 하나님 나라의 법도를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유월절은 인류를 사랑하시고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서 선포하시고 명하신 진리의 법입니다. 유월절을 반드시 지키라 하셨고,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의 백성에서 끊어진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하늘 시민권 자격을 잃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부모와 자녀의 관계로 말씀하시고, 한편으로는 왕과 백성 사이라고도 표현하셨습니다. 하늘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 아니겠습니까? 백성이라면 당연히 왕명을 지키고 따라야 합니다.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한 말씀이라 가라사대 ⋯ 이 언약의 말을 좇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니라 이 언약은 내가 너희 열조를 쇠풀무 애굽 땅에서 이끌어 내던 날에 그들에게 명한 것이라 곧 내가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나의 모든 명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말로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선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 언약의 말을 듣고 준행하라” 렘 11장 1~6절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행할 때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그런 자들에게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하셨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와 법도를 경홀히 여기는 것은, 만왕의 왕이시요 우리의 모든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반역입니다.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유다인과 예루살렘 거민 중에 반역이 있도다 그들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한 자기들의 선조의 죄악에 돌아가서 다른 신들을 좇아 섬겼은즉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이 내가 그 열조와 맺은 언약을 파하였도다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리니 그들이 피할 수 없을 것이라 그들이 내게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할 것인즉 ⋯” 렘 11장 9~12절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와 법도를 준행하지 않는 것을 성경은 반역이라고 했습니다. 다니엘 선지자도 자기 민족이 하나님께 반역하여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와 법도를 떠났다고 표현했습니다(단 9장 5절). 하나님께 반역한다는 것은 심히 두려운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반역의 끝에는 재앙과 파멸이 뒤따릅니다.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서 끊어지게 되고, 하늘의 시민권을 잃게 됩니다. 하나님의 법도를 준행치 않는 것이 곧 하나님께 대한 반역이요 재앙을 초래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세인들의 눈에는 우리가 유월절 한 번 지키고, 안식일 예배 한 번 드리는 것이 대수롭지 않아 보여도, 천사들이 보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천사들은 새 언약 복음으로 세세토록 천국에서 왕 노릇 할 하늘 백성들을 부러워합니다(벧전 1장 12절, 계 22장 5절).
시민권이라는 것은 그 나라에 가서 살 자격이 있다는 뜻입니다. 하늘 시민권을 가진 사람은 천국에서 살 자격이 있습니다. 하늘 문을 지키고 있는 천사에게 시민권을 보여주면 무사통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멋진 새 언약 진리를 우리에게 허락하셨습니다. 영원한 천국뿐 아니라 세세토록 왕 노릇 하는 영광의 지위까지 허락해 주시니, 그 아름답고 멋진 축복을 놓치지 맙시다.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보잘것없는 것 때문에 하늘의 광대한 상급을 놓치는 어리석은 사람은 한 명도 없어야 하겠습니다.
유월절을 지키라는 말씀은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 뜻대로 행하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 천국이라고 성경은 알려주고 있습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 7장 21절
유월절은 하나님의 뜻으로 세워진 절기입니다. 유월절을 반드시 지키라는 것도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 뜻을 행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천국 간다’는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유월절을 지키는 자들과 지키지 않는 자들 중 과연 누가 천국에 가겠습니까? 유월절을 지키지 않는 자들이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했습니다. 귀신을 쫓아냈습니다. 주의 이름으로 온갖 이적과 기사와 권능도 행했습니다” 하더라도 예수님께서는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다 떠나가라” 하십니다(마 7장 22~23절).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가르침이 없었다면 우리도 이 사실을 깨닫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가 그 도로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미 4장 1~2절) 하신 말씀대로 이 시대 하나님께서 친히 그 도로 가르쳐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바닷가 모래알같이 많은 사람 중에서 새 언약 복음을 먼저 알게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만 알고 있을 것이 아니라 온 천하 만민에게 알리라고 하셨습니다. 알려주어도 듣지 않는 사람이 있겠지만 ‘불순종한 죄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물을 터이니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너희는 말씀을 전하라’는 것이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뜻입니다(겔 2장 5~7절).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분명하고 확실한 진리 가운데로 우리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었던 하늘 죄인을 영원한 지옥 형벌에 던지지 않으시고, 거기서 구원하셔서 영원한 천국을 회복해 주시니 우리는 참으로 복된 사람들입니다. 우리 위해 진리의 제도를 세우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놓으신 엘로힘 하나님 아버지 어머니께 영원한 감사와 영광을 돌려야겠습니다.
어떤 이들은 유월절을 모세의 율법으로 오해합니다. 모세의 율법대로라면 유월절에 양이나 염소를 잡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떡과 포도주로 지키셨습니다. 이것만 가지고도 예수님께서 지키신 유월절이 모세의 율법을 따르는 구약의 유월절이 아니라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여러 말로 훼방하는 자들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당신의 올바른 가르침대로만 살아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내 백성이여 내게 주의하라 내 나라여 내게 귀를 기울이라 이는 율법이 내게서 부터 발할 것임이라 내가 내 공의를 만민의 빛으로 세우리라 내 의가 가깝고 내 구원이 나갔은즉 내 팔이 만민을 심판하리니 섬들이 나를 앙망하여 내 팔에 의지하리라 너희는 하늘로 눈을 들며 그 아래의 땅을 살피라 하늘이 연기같이 사라지고 땅이 옷같이 해어지며 거기 거한 자들이 하루살이같이 죽으려니와 나의 구원은 영원히 있고 나의 의는 폐하여지지 아니하리라 의를 아는 자들아, 마음에 내 율법이 있는 백성들아 ⋯” 사 51장 4~7절
마음에 하나님의 율법을 가진 백성들은 곧 시민권이 하늘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할 때, 어느 나라 국민인지에 따라 대우가 달라서 여권 파워 상위 국가에 속한 사람들은 검색대를 쉽게 통과합니다. 우리가 하늘나라에 갈 때도 천국 문에서 심사하는 천사에게 천국 시민권을 내보이면 곧바로 통과할 것입니다.
천국 시민권에는 대우주 천사세계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축복을 우리에게 허락하시려고 “조금만 참으라, 서로 연합하고 화합하라” 하셨습니다. 말씀에 의지해 서로 참아주고 인내하다 보면 시온 안에서 아름다운 연합이 이루어지고 화합이 됩니다. 연합하고 화합하는 가운데 복음이 잘 이루어져가고 완성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율법을 마음에 간직한 자들을 ‘내 백성’이라고 하셨습니다. 예레미야서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새 언약을 가진 자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 ⋯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나 그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에 세울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렘 31장 31~34절
예언을 따라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 되는 천국 시민권을 허락하시기 위해 새 언약을 세워주셨습니다.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일이 이른지라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가라사대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 저희가 나가 그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예비하니라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 또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눅 22장 7~15, 19~20절
사도들은 예수님의 분부를 받들어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예수님께서 유월절 먹기를 원하신 까닭은, 하늘 자녀들이 새 언약 유월절을 지켜야 하늘 시민권을 얻어 영원한 천국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육체로 오신 하나님께서 친히 “이 떡은 내 몸이요,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의 죄 사함과 구원을 위해 이와 같은 새 언약 진리의 도를 세우시고 천국 길을 닦아놓으셨습니다.
이러한 성경의 가르침에도 세상에는 우리가 아무리 권면해도 유월절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유월절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피라 하셨는데 저들은 그리스도의 보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끼리 수혈할 때는 혈액형에 따라 주고받을 수 없는 경우가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유월절을 통해 그리스도의 보혈을 온 인류가 다 받을 수 있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 보혈을 거절하는 사람은 마치 위급한 환자가 수혈을 거부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의 거룩하고도 정결한 보혈이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고 하나님과 일치되는 생각과 믿음을 갖게 해주는 핵심 요소입니다. 그리스도의 보혈에 참예하는 것은 유월절을 지켰을 때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약속이며, 우리가 그렇게 해서 천국의 시민권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려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세계 만민 위에 높여주시고 뛰어나게 해주십니다(신 28장 1~2절). 우리가 뭔가를 잘했다거나 남들보다 뛰어난 존재라서가 아니라, 아버지 어머니께서 하늘 죄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하나님의 보배로운 살과 피를 받았다는 그 이유만으로 은혜의 자리에 오게 해주셨습니다. 천사들도 부러워할 하늘 시민권을 가진 우리는 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영원한 감사와 영광을 돌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