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EBC(Elohist Broadcast·엘로히스트 방송) ‘지금 엘로히스트는’ 입니다. 올여름 한국에서는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열대야로 잠들기 어려웠는데요. 시온 가족의 열정은 불볕더위보다 더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그 중심에는 방학과 휴가를 이용해 전 세계로 향한 아세즈, 아세즈 와오 회원들이 있었습니다. 지구촌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위해 활약한 청년 리더들은 각계각층의 주목과 지지를 받았는데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장 14절)는 하나님 말씀에 따라 한여름 태양보다 강렬한 빛을 전 세계 곳곳에 비춘 청년 엘로히스트들의 행보를 밀착 취재했습니다.
* 특집 〈지금 엘로히스트는〉은 아세즈, 아세즈 와오 한국 회원들이 2024년 7~8월 세계 각국으로 나가 현지 회원들과 힘을 모아 펼친 다양한 활동을, 각지 특파원이 보도하는 뉴스 형식으로 엮은 코너입니다.
네. 아시아로 날아간 아세즈, 아세즈 와오 회원들은 국가마다 문화도 특성도 다르지만 ‘지구 환경 보호’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한 연대를 이끌어내고자 노력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는 바탐방 시장을 만나 아세즈의 ‘ABC(ASEZ Blue Carbon)’ 운동을 소개했습니다. 자신도 청년 때 봉사단체의 리더였다는 시장은 “시 운영 비전이 바탐방시를 깨끗이 하는 것인데 아세즈가 같은 목적으로 방문해서 정말 기쁘다. 거리정화는 시민들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킨다”며 회원들을 ‘한국에서 온 파트너’라고 칭했습니다. 이틀 후 회원들은 시장과의 대화를 토대로 거리정화를 진행했는데요, 지나가던 행인들도 엄지를 치켜세우고 칭찬하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한국과 필리핀 아세즈 와오 회원들이 힘을 모아 바이바이시 마간한 지역에 나무 200그루를 심었습니다. 한국 회원들이 머무르는 동안, 아세즈 와오는 그간 타클로반과 인근 지역에서 펼친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정보통신기술부 ‧ 과학기술부 동비사야 지방청장, 행정안전부 타클로반시 감독관, 알랑알랑 지자체장, 동비사야 지방경찰청장 등으로부터 표창장, 감사패, 감사장 등 25개의 상을 받았습니다. 회원들은 앞으로도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각 정부 부처, 지자체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활기 넘치는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아세즈 회원들이 우연히 몽골 국영방송에서 운영하는 채널의 토크쇼 진행자를 만났는데요, 한국에서 온 대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진 그분의 초대로 토크쇼에 출연해 아세즈의 주요 활동을 알렸습니다. 지구 환경 보호와 회복을 위한 더 많은 관심과 연대를 이끌어내는 좋은 기회였다고 봅니다. WHO(세계보건기구) 몽골사무소장에게 지구환경 복원 프로젝트, RCT 프로젝트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소코로 에스칼란테 몽골사무소장은 회원들의 말에 공감을 표하며, 추후 전문가 자문 제공 등을 통해 아세즈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간다에서는 아세즈 회원들이 WHO 우간다사무소를 방문했습니다. WHO 직원들은 각자의 전담 분야와 아세즈가 추구하는 가치가 일맥상통하는 점을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우간다에서 가장 화두인 환경 문제와 우간다의 환경에 맞는 아세즈의 활동 방향을 활발히 논의했습니다. 유엔 글로벌 펄스* 우간다연구소에서도 연구원들의 환대 속에 지구환경 복원 프로젝트를 소개했는데요, 발표를 마친 뒤 연구소장이 다양한 방법을 조언해 주었다고 하니, 앞으로 우간다에서의 활동이 매우 기대됩니다!
* 유엔사무총장 직속 기구로, 전 세계적인 위기 및 재난으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이용한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
나미비아에서도 유엔 산하 기구인 FAO 나미비아사무소를 방문했습니다. 아세즈 회원들은 생태계 보전을 위해, 황폐화한 산림에 나무를 심어 재산림화를 촉진하고, 인간으로 인한 인위적 오염을 제거하여 기후변화를 방지하고자 하는 아세즈의 활동 목표를 설명했습니다. FAO 관계자는 “현재 나미비아 인구의 절반은 식량 불안 속에 살아갑니다. 근본적 원인이 기후변화인데, 여러분이 그 중요한 문제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나라의 희망입니다”라며 아세즈를 지지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간 아세즈 회원들은 여성·청년·장애인부 장관 관저에 초대받았습니다. 간담회장에는 의전용 국기게양대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장관은 전통복장을 입고 회원들을 정성껏 맞이했습니다. 아세즈의 활동을 메모하며 주의 깊게 들은 장관은 “우리 부서가 아직 대한민국과 MOU를 맺은 적이 없는데 아세즈와 체결하면 좋겠다”며 아세즈와의 파트너십과 협력 활동에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날아간 아세즈 와오 회원들은 ‘Green Workplace’ 프로젝트 일환으로, 유명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본사에서 환경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세미나는 이곳에서 일하는 회원들과 직장 동료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이뤄졌습니다. 포틀랜드 교회에서 진행한 아세즈 와오 ‘Mother’s Forest’ 환경 포럼에도 회원들의 가족, 친구, 직장 동료들이 초대되어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인식했습니다. 회원들은 오리건주 하원의원, 비버튼 시장 등 여러 인사에게도 아세즈 와오의 활동을 소개했습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를 찾은 아세즈 회원들은 범죄예방 활동에 주력했습니다. 아세즈와 RCT 프로젝트 협력 MOU를 체결한 아르투로 알론소 오클라호마주 하원의원은 “대학생이 앞장서 환경과 미래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아세즈는 각 지역사회뿐 아니라 전 세계에 기여하고 있다”고 칭찬했습니다.
회원들은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 개선 활동으로 아칸소주 리틀록시의 한 주차장 입구에 벽화를 그리고, 오클라호마시티 경찰본부에서 RCT 세미나를 개최해 법 집행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8월 14일, 존 케빈 스팃 오클라호마 주지사는 지역사회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아세즈에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네. 남아메리카 볼리비아의 행정수도 라파스입니다. 평균 해발고도가 약 3600미터에 달하다 보니, 한국 아세즈 회원들은 처음 겪는 고산병 증상에 당혹스러웠다고 하는데요. 어려움을 딛고, 볼리비아를 대표하는 국립대학인 산안드레스대학(UMSA)에서 RCT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아세즈의 활동 취지에 공감한 학장과 교수들은 아세즈 지지 서명에 동참하면서 향후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회원들은 교내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아세즈를 소개했고, 아세즈 노래가 라디오 방송을 타고 캠퍼스 곳곳에 울렸습니다.
‘라파스’의 뜻은 ‘평화’입니다. 범죄예방을 위한 아세즈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해 라파스에 평화의 기쁨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독일에서는 비젠탈 도시숲에 자란 외래종 생태교란식물을 제거했습니다. 아세즈 회원들은 기차를 타고 봉사 장소로 향했는데요, 베를린에서부터 비젠탈까지 역마다 회원들이 탑승하면서 기차 안은 활기가 넘쳤습니다. 숲에는 생태교란식물인 세로티나 벚나무가 무성하게 퍼져 있는 데다 각종 나무와 풀이 우거지고, 가시덤불이나 여기저기 뾰족하게 튀어나온 가지들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회원들은 시종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에 임했습니다.
그 밖에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등지에서도 공원·거리 정화가 활발히 진행됐습니다.
남반구인 호주 시드니는 8월이 겨울이라 평균 최고기온이 18도입니다. 그런데 올해 8월은 30도가 넘는 날이 많았습니다. 아세즈 와오는 무더운 날씨에도 시드니 인근 블랙타운시의 로우드 도로에서 정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작은 쓰레기부터 봉투에 들어가지 않는 큰 가전제품까지 꼼꼼하게 수거하는 회원들에게 이웃들과 행인들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회원들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신속하게 오세아니아 곳곳으로 활동을 확대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앞으로 오세아니아 회원들이 펼칠 다양한 활동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신디시웨 치쿤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청년·장애인부 장관 “청년들의 자발적인 봉사가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진행된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세즈의 활동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든 청년과 공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로저 고드윈, 미국 OK 워에이커스 시장 “여러분과 같은 청년들을 보는 것은 큰 격려가 됩니다. 이 모든 활동에 참여하고 좋은 영향을 끼쳐주어 고맙습니다.”
재키 파히, 영국 샐퍼드 시의원 “대학생들은 우리 미래의 리더이며, 아세즈 자원봉사자들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숀 윌킨슨, 남아프리카공화국 츠와네 시의원 “아세즈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그들이 가진 에너지와 열정, 사랑과 화합의 무게에 놀랍니다. 우리 시는 여러분 없이는 이 일(환경 복원)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저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여러분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틸락 찬드라틸라케, 스리랑카 스리자야와르데네푸라 대학교 교수, 지속가능성센터 최고담당자 “대학생들은 소통자로서 외국과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센터는 변화하는 세계를 위해 지속가능발전을 달성할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으므로 아세즈와 함께하려 합니다.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에 아세즈를 초대해 지식 교환과 학생 간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마이크 음콰라, 말라위 공영방송 수석 프로듀서 “대부분은, 특히 말라위에서는 봉사와 같은 일들에 대해 보수를 받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의 봉사활동이 지속돼 학생들에게 책임감과 자원봉사 의식을 심어준다면, 보수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일하기를 좋아하는 모습으로 자신을 바꾸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 믿습니다.”
마리오 메사글리오, 아르헨티나 비센테로페스 아세즈 와오 회원 “‘빨리 가고 싶다면 혼자 가라. 하지만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더 많은 사람에게 우리의 활동이 닿을 수 있도록 정부 및 지자체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아세즈 와오의 프로젝트를 더 큰 규모로 추진해 사람들이 함께 세상을 바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세미, 동덕여대 아세즈 회원 “대학생 신분으로 환경보호 활동을 하다 보면 사회적인 기반이 부족해 생기는 제약이 있습니다. 간담회를 통해 각 기관에 세계에서 일어나는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저희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과 지지를 받게 되어 보람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