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가면 공부가 잘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책으로 가득한 공간, 정숙한 분위기, 학문에 몰두하는 사람 등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어떤 형태나 이미지가 행위를 유도하는 힘을 ‘행동 유도성(Affordance) 이론’이라 하는데, 집에 있으면 공부가 안되는 것도 TV나 컴퓨터를 보면 켜고 싶고, 푹신한 침대를 보면 눕고 싶게 만드는 행동 유도성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행동 유도성을 잘 활용하면 집에서도 집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바로 도서관과 같은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공부에 방해가 되는 물건들을 깔끔히 없애고 대신 책상과 책장을 놓아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면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지면서 공부에 마음을 쏟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목표를 세우고 결의를 굳게 다지는 것도 좋지만, 그 일을 이루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