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뱉은 말 한마디로 상황과 분위기가 결정되는 순간이 있다. 기분대로 쏟아낸 과격한 말로 상황이 악화되는 때도 있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온유한 말로 위기를 넘기기도 한다. 어떤 말을 선택하고 어떤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나갈지가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 있고, 순간의 선택이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면 하나님을 믿는 성도의 말은 어떠해야 할까?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은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잠 15장 23절
삐걱거리는 인간관계에서 말을 제어하는 일은 쉽지 않다. 자존심이 구겨지거나 상대에게 지는 것 같아 오기가 발동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성경은 때에 맞는 말과 경우에 합당한 말을 하는 것이 아름다운 일이라고 가르친다. 무작정 말을 내뱉지 말고, 지금 내가 한 말이 때와 경우에 맞는지 생각해보라는 뜻이 아닐까.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말을 주고받는다. 그 말들 중에 하나님께서 아름답다고 인정하실 만한 말은 과연 얼마나 될지 생각해보아야겠다. 한번 입에서 나간 말은 사라지지 않고 누군가의 마음과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한다. 하나님의 가르침에 따라 누구에게라도 아름다운 말만 하는 사람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