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 힘들었던 시기에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손 내밀어주시지 않았다면 제 영혼은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하나님을 만나서 웃을 수 있게 된 것이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 참 간사하더군요.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축복 속에 얻은 새 힘은 세상의 유혹과 풍파에 시달리면서 소진되기 시작했습니다.
죽어가던 제 영혼을 살린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말씀이었습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마 12장 20절
‘아, 내가 상한 갈대였구나! 꺼져가는 심지였구나!’
갈대처럼 이리저리 흔들리다 상할 대로 상한 제 심령을, 꺼져가는 심지처럼 그대로 두면 언제 생을 다할지 모르는 제 영혼을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지켜주고 계셨던 것입니다. 간절하신 사랑으로 저를 붙들고 계셨을 하나님의 안타까운 심정과 은혜가 느껴지는 구절을 읽으면서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포기하지 않고 저를 지켜주신 만큼 저도 끝까지 아버지 어머니 곁에 거하며 힘과 위로를 드리는 자녀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