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

한국 제주 연보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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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청년들을 ‘새벽이슬’ 같다고 하지요(시 110편 3절). 저도 청년이라 ‘새벽이슬’이라는 말을 자주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들으면서도 정작 무슨 뜻인지는 잘 몰랐습니다. 그저 ‘모두가 잠든 새벽에 맺히는 이슬처럼 무슨 일이든 먼저 앞장선다는 뜻인가?’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알게 된 내용은 이렇습니다. 성경의 배경이 된 이스라엘에는 건기가 있다고 합니다. 건기는 6개월가량 지속되는데 이때는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식물이 살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밤낮의 온도차로 생기는 새벽이슬 덕분입니다.

청년들은 여러 면에서 자유로운 편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지요. 그처럼 다른 연령층에 비해 유리한 조건에서, 영적으로 건조한 곳이라면 세상 어디든 나아가 하나님의 생명수를 공급하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청년들을 새벽이슬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닐까요.

새벽이슬에 담긴 멋진 의미를 생각하니 사명감이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하나님의 청년으로서 전 세계 곳곳에 생명수를 전해 생명을 살리는 일에 열심 내렵니다. 메마른 대지를 촉촉하게 적셔주는 새벽이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