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식구와 대화를 나눌 때였습니다. 자녀를 구원하시려 친히 육체를 입으신 하나님께 감사를 돌리던 자매님이 무언가 생각난 듯 눈을 반짝이며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육체로 이 땅에 계시면 하늘에는 안 계실 텐데, 어쩌면 우리 모르게 왔다 갔다 하실 수도 있겠지요? 얼마든지 영의 모습으로 천국에 다녀오실지도 몰라요. 하나님이시니까요!”
자매님의 귀여운 상상력에 웃다가 《하나님의 비밀과 생명수의 샘》의 한 대목이 떠올랐습니다.
“자매님,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가 수천수만 가닥으로 나뉘어 여러 집으로 흘러간다고 해서 발전소가 없어질까요? 아니죠. 발전소는 그대로 있죠. 마찬가지예요.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오셨다고 해서 하늘 보좌에 계신 하나님의 본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에요. 하나님께서 수천수만 인으로 태어나신다고 해도 본체는 하늘에 그대로 계신 거죠.”
자매님은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와, 바로 이해가 돼요! 어떻게 이렇게 설명을 잘하세요?”
“안상홍님께서 진리책자에 기록해 주신 내용이에요. 이 땅에 계실 때 친히 기록으로 남겨주셨어요.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있도록요.”
자신의 궁금증이 단번에 해결되자 감탄한 자매님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완성품으로 만들어가는 원리, 천사세계에서의 생활 등 성경에 관한 궁금증들을 마구 쏟아냈습니다. 놀랍게도 질문의 답은 하늘 아버지께서 쓰신 진리책자에 다 들어 있었습니다. 자매님의 질문에 책자 내용을 인용해 설명하면서 안상홍님께서 성경의 모든 비밀을 풀어주신 다윗의 뿌리, 재림 그리스도이심을 다시금 가슴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날 저녁, 아버지께서 쓰신 책자를 펼쳤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깨닫고 천국 길로 나아오기를 바라시며 간절한 마음으로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쓰셨을 아버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깊어지는 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