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부모님의 결혼기념일, 생신 등 특별한 날에 선물을 준비했다. 어른들이 준 심부름 값이나 부모님에게 받은 용돈이 전부였던 나는 선물을 사기에 부족한 돈은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부모님 선물을 사려고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는 상황이 참 아이러니하기는 했지만 엄마는 선물을 해드리려는 내 마음만으로도 기뻐했다.
영적으로도 비슷한 것 같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기쁨을 드리려고 복음에 동참한다고는 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말이다. 비록 하나님의 은혜만 바라는 여린 믿음이지만 감히 하늘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싶다.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잃어버린 하늘 가족 찾아서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기쁨 드리는, 선물 같은 자녀가 되겠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