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한 시간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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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사는 한 남성의 세 살 난 아들이 백혈병에 걸렸다. 아버지는 아들의 치료를 위해 계속 병원을 다녀야 했지만 치료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둘 수가 없었다.

한동안 휴가를 이용해 병원을 다니던 그는 휴가가 바닥나 어쩔 수 없이 무급 휴가를 신청하면서 직장을 잃을까 걱정했다. 그러자 회사 관계자와 동료들이 나섰다. 직원들은 동료를 대신해 초과 근무를 자진했다. 700명이 넘는 인원이 2주간 초과로 근무한 시간은 3,264시간 30분이었다. 한 사람이 5시간 정도를 더 일해 400일 이상의 근무 시간을 채워준 것이었다. 덕분에 아버지는 1년이 넘도록 마음 놓고 아들의 병간호를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