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많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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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계 미국인 갑부로 알려진 찰스 F. 피니는 700만 달러(약 83억 원)를 모교인 코넬대에 기부함으로써 자신의 전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그가 지난 35년간 기부한 금액은 한화로 총 9조 5000억 원에 달한다.

한때 ‘돈만 밝히는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언론의 혹평을 받기도 했던 그는 오래전부터 자선재단을 설립하고 꾸준히 선행을 펼쳐왔으면서도 결코 자신이 한 일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의 사업체가 분규에 휘말려 회계장부가 공개되지 않았다면 엄청난 기부 활동은 끝까지 비밀에 부쳐졌을 것이다.

현재 임대아파트에서 부인과 함께 살며 검소한 생활을 즐기는 그는 거액의 기부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한 번에 바지 두 벌을 입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