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게 하소서

한국 평택 장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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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사람이나 물건, 상황 등에 익숙해지면 소중함을 종종 망각합니다. 어느 날 피아노를 치려고 새노래 책장을 넘기다가 책에 적힌 성경 구절에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빌 2장 3절

따뜻한 미소와 목소리로 시온 식구들을 대했던 적이 몇 번이었나 생각해 보니 손가락으로 꼽기도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속상하거나 힘든 상황이 생기면 의도치 않게 시온 식구들에게 툴툴거리고 가시가 잔뜩 박힌 말투로 상처 주기도 했습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는 더없이 소중한 자녀이고, 저에게도 둘도 없는 형제자매인데 말입니다.

익숙하고 편하다는 이유로 소중한 이들을 함부로 대하는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습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저를 사랑하고 섬겨주시듯 저도 형제자매를 내 몸같이 귀하게 여기고 섬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