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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슈팅 뒤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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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골대는 지면에서 3m 높은 곳에 달린 데다 바스켓의 크기가 공 하나 통과할 정도입니다. 공을 잡은 선수는 드리블하며 수비수를 제치는 동시에 허공에 있는 골대를 정확히 조준해 공을 던져야 합니다. 경기는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만 슈팅 성공률은 절반에 못 미치기 때문에, 농구에서는 공격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공격에 실패한 공을 선점하는 일입니다.

골대를 향한 공이 백보드나 바스켓에 맞고 튕겨 나왔을 때, 이를 붙잡는 행위를 ‘리바운드(rebound)’라고 합니다. 수비 측이 리바운드 볼을 잡으면 속공을 펼쳐 득점을 노릴 수 있고, 공격 측이 잡으면 다시 슛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공격 리바운드로 올린 득점을 ‘세컨드 찬스 득점’이라 부르는데, 상대 팀의 방어가 튼튼한 경우에는 처음부터 세컨드 찬스 득점을 노리는 전략을 세우기도 합니다.

‘리바운드를 지배하는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골인되지 못한 슈팅 뒤에는 반드시 리바운드가 있습니다. 그러니 실패하더라도 체념하지 말아야 하겠지요. 농구 코트에서나 삶의 무대 위에서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실패를 기회로 여긴다면 실패는 결코 실패로 끝나지 않습니다. 리바운드! 다시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