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집사님이 큰 글씨로 된 새노래 책을 보기에 이유를 물었습니다. 큰글 새노래 책은 악보 없이 가사만 있어서 작은 글씨가 불편한 어르신이나, 아직 악보를 못 보는 어린아이들이 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장난스럽게 던진 질문에 집사님의 감동적인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해외선교에 참여했을 때, 현지 언어가 서툴렀던 집사님은 큰글 새노래 책을 가져가 예배 시간에 한글 가사를 음미하며 조그만 목소리로 찬송을 드렸다고 합니다. 이후 집사님에게 새노래 책은 세상에 둘도 없는 감동적인 시집이 되었고, 지금도 새노래 가사를 음미하며 묵상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겁니다.
사연을 듣고 보니 제 눈에도 새노래 책이 한 권의 시집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천상의 사연과 하늘 부모님의 사랑이 담긴 고귀한 시집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