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건물 옥상에 올라가면 온 동네가 한눈에 보입니다. 높은 산에 오르면 도시 전체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 오르면 드넓은 세상이 마치 소인국처럼 보입니다. 더 높이 올라 대기권 너머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하나의 점에 불과하지요.
시야가 넓어지면 생각도 달라집니다.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은 우주에서 지구를 본 소감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서로 다투기에는 지구가 너무 작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구 안에서 일어나는 다툼과 분쟁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된 것이지요. 이렇게 높은 곳이나 시야가 트인 곳에서 전체를 바라볼 때 느껴지는 가치관의 변화를 ‘조망 효과(Overview Effect)’라 합니다.
코앞에 있는 것만 바라보면 그것이 전부라 착각하기 쉽습니다. 가끔은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전체를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야를 넓혀 좌우를 바라보고 위아래도 살펴보면,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을 분명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