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마음

조회 8,011

한 남자가 외국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남자는 자신이 없는 몇 달 동안 혼자서 다섯 명의 아이들을 보살펴야 하는 아내가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아내가 덜 힘들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아빠가 출장 가 있는 동안 엄마 말을 가장 잘 들은 사람에게 큰 선물을 줄 거야.”

아이들은 아빠의 말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몇 달 후, 출장에서 돌아온 남자는 아내에게 다섯 아이 중 누구에게 선물을 주면 좋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내가 말했습니다.

“첫째는 동생들을 배려하고 양보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잘 참아주었고, 둘째는 시키지 않아도 자신의 할 일을 스스로 해주어 고마웠어요. 셋째는 집안일을 도와주어 힘이 되었고, 넷째는 열심히 공부해 우등상을 받아왔어요. 막내는 노래와 귀여운 율동으로 저에게 기쁨을 주었죠. 그러니 다섯 명 모두에게 선물을 주세요.”

남자는 미리 준비한 다섯 개의 선물을 아이들에게 나눠 주었습니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엄마와 아빠로부터 칭찬과 선물을 받은 아이들은, 기쁨도 즐거움도 고르게 나눠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