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구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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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속에 갇힌 할머니가 스리랑카에 있는 우리 엄마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17년 2월 경북 군위군에서 불이 난 주택에 뛰어들어 이웃 할머니를 구한 스리랑카인

“딸 둘을 둔 부모로서 무조건 아기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어요.” 2017년 8월 광주. 폭우로 물에 잠긴 승용차 속에서 7개월 된 아기를 비롯한 일가족 네 명을 구조한 30대 남성

“시골에 계신 할머니 생각이 나서 체육복을 벗어 덮어드리고 경찰에 신고했어요.” 2016년 10월 수원. 길에서 심장마비로 고통받고 있는 노인을 구호한 중학교 1학년 여학생

“11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 얼굴이 떠올라 어떻게든 살려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어요.” 2017년 2월 여수의 한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갑자기 쓰러진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여성 시의원

“사고 차량 안에 있던 여자 아이와 눈이 마주쳤어요. 그 순간 미쳐버리겠더라고요. 우리 딸 생각이 나서⋯.” 2016년 9월 평택-시흥 고속도로 위 교통사고로 뒤집혀 불이 난 차량에서 일가족 세 명을 구해낸 시민

생면부지의 타인 혹은 이웃을 구한 의인들의 말입니다. 위험에 빠진 이들을 살리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든, 그 선한 마음의 중심에는 ‘가족’을 향한 사랑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