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크루

조회 6,723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 ‘포뮬러원 그랑프리’. 이 대회에 사용되는 경주용 자동차 ‘포뮬러원(F1) 머신’에는 오직 운전자 한 사람만 탑승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승부가 운전자 한 사람에게 달린 것 같지만 사실은 팀워크를 필요로 하는 경기입니다.

레이싱 팀에는 운전자, 감독, 매니저 외에 피트 크루(Pit Crew)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행 중 타이어가 마모되면 기록에 손해를 보기 때문에 타이어 교체는 필수인데, 타이어 교체를 위해 잠시 정차하는 것을 피트 스톱(Pit Stop)이라 합니다. 이때 투입되는 엔지니어들이 바로 피트 크루이지요.

20명 남짓한 피트 크루가 타이어 네 개를 교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초 이내. 0.01초로 승부가 갈리는 치열한 속도 경쟁에서 차량 정비가 최대한 신속·정확·안전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피트 크루의 활약이 매우 중요합니다. 각자 맡은 역할을 일사불란하게 해내는 피트 크루의 모습은 F1 경기의 또 다른 볼거리이지요.

F1 경기처럼 남들보다 빨라야 살아남는 무한 경쟁 시대. 하지만 무조건 빠른 것만이 능사는 아닌 듯합니다. 상호 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 경쟁력도 강화되는 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