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빈민가에서 미혼모의 딸로 태어난 카디자 윌리엄스는 엄마와 함께 노숙인 쉼터와 무료 급식소, 거리를 전전하며 성장했다.
길거리를 공부방으로 삼은 그녀는 한 달에 5권의 책을 읽고 뉴욕에서 발간되는 신문은 모조리 정독했다. 그녀는 대학에 들어가 공부하고 싶어 했다.
노숙자가 무슨 대학이냐는 사람들의 비웃음에도 카디자는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거처가 일정치 않다 보니 학교를 다니는 동안 열 번도 넘게 이사를 해야 했고, 졸업반이 가까울 무렵에는 새벽 4시에 일어나 밤 11시가 되어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꿋꿋하게 학교생활을 이어갔다. 그녀는 몸 매무새를 단정하게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가난한 노숙인의 삶이 꿈을 향한 도전에 어떤 변명이나 방햇거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미 전역의 20여 개 대학으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은 카디자는 하버드대학교 4년 장학생으로 입학하면서 당당히 꿈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