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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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사회과학학술지 ‘세이지 저널’에 <감사 표현에 대한 평가절하> 라는 제목의 논문이 실렸습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심리학자 아미트 쿠마르와 니콜라스 에플리는 실험 참가자들에게, 자신에게 도움을 준 친구나 지인에게 감사 편지를 써서 보내게 했습니다. 또, 수신자가 감사 편지를 받고 느낄 행복감도 예측하게 했습니다. 그들이 예측한 행복감은 최고 점수 5점 중 3점으로, ‘받는 사람이 고마워할 것 같다’는 사람보다는 ‘불편해할 것 같다’, ‘가식적으로 보일까 봐’ 혹은 ‘내용이 성의 없다고 여길까 봐’ 우려하는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감사 편지를 받은 사람들의 행복감은 예상보다 높은 4점이었습니다. 쓰는 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은 한 단락 정도의 글이었지만, 수신자들은 상대방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다며 황홀하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투박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글이라도 좋습니다.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건 메시지 자체가 아니라 마음이니까요. 감사의 힘을 믿고 용기 내어 표현해보세요. 상대방이 느낄 행복은 생각보다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