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전쟁 당시 중국의 한 선교사가 백여 명의 고아를 데리고 피난길에 올랐다.
더 이상 먹을 것도, 갈 곳도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이르자 선교사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주저앉아버렸다.
그때 한 아이가 선교사에게 다가왔다.
“선생님, 힘내세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실 거예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홍해도 가르셨잖아요.”
“하지만 얘야, 선생님은 모세도 아니고 기적을 일으킬 만한 지팡이도 없단다.”
선교사가 힘없이 대답하자 아이가 말했다.
“선생님은 모세가 아니지만 하나님은 홍해를 가르셨던 그 하나님이시잖아요.”